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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3분증시] 뉴욕증시, 국채 금리 상승에 하락…다우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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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국채 금리 상승에 하락…다우 0.5%↓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른 데 따라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1%,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62%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0.63% 떨어졌습니다.

3대 지수가 금리 상승세에 5거래일 만에 하락했는데요.

개장 전에 나온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보다 약간 올랐지만, 근원 물가는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올랐고, 근원 물가는 4.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근원 물가가 여전히 목표치 2%의 두 배가 넘고, 특히 주거비가 빠르게 안정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장기 국채 금리도 소폭 올랐고요.

간밤에 금리를 더욱 크게 끌어 올린 것은 초장기 국채라고 할 수 있는 30년 만기 국채의 수요 부진이었습니다.

미국 연방 정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재정 적자에 대응하기 위해 국채를 많이 발행하고 있는데요.

이를 사 갈 수 있는 투자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장기 국채의 가격은 떨어지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장기 국채 금리는 상승했습니다.

[앵커]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며 불안을 키웠군요. 이런 와중에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주목받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장기 국채 금리가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국채 금리의 빠른 상승세가 연준의 역할을 대신한다는 진단이 이어졌는데요.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수잔 콜린스 총재는 "장기 금리의 상승이 금융 환경을 일부 긴축시킨다"며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단기적으로 추가 긴축 필요성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시중 금리 움직임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되는 만큼, 연준이 기준금리를 반드시 올릴 필요성은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발언은 요 며칠 사이에 연준 내부에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콜린스 총재는 간밤에 나온 물가 지표에 대해서는 "물가 안정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네, 개별 종목별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주가 움직임이 엇갈렸다고요.

[기자]

네, 델타 항공의 주가가 실적 발표 속에 2% 넘게 내렸는데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연간 이익 전망치가 에너지 가격 상승 속에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약국 체인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7% 이상 올랐고요.

자동차 업체 포드의 주가는 노조가 파업을 확대했다는 소식에 2% 넘게 주가가 내렸습니다. 유통업체 타깃은 투자은행이 투자 의견을 상향하면서 주가가 1%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반도체주 중심으로 힘을 내면서 상승했습니다.

지수는 2,480 부근까지 올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간밤 나온 미국 물가 지표가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장기 금리가 크게 오른 부분이 부담스러운데요.

국내 증시가 미국 금리 상승이라는 악재에도 반도체나 이차전지 중심의 개선 흐름을 이어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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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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