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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급증에 하락…WTI 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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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급증 소식에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58달러(0.69%) 하락한 배럴당 8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0.18달러(0.20%) 오른 배럴당 86.0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대폭 증가하고 국제 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낮춰잡으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6일로 끝난 미국의 한 주간 원유 재고가 1017만 배럴 증가한 4억2423만9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90만 배럴 증가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휘발유 재고는 131만3000배럴 줄어든 2억2567만1000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83만7000배럴 감소한 1억1695만8000배럴로 각각 집계됐다. 앞서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 40만 배럴 증가, 디젤 및 난방유 재고 30만 배럴 감소를 전망했다.

IEA는 이날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종전 100만 배럴 증가에서 88만 배럴 증가로 낮춰잡았다. 다만 올해 원유 수요는 기존 220만 배럴 증가에서 일일 230만 배럴 증가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중동 정세 긴장과 관해 “시장 안전 유지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이 주변 산유국의 원유 공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후퇴했다.

국제 금값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 금은 전날보다 4.3달러(0.2%) 내린 온스당 1883.0달러에 폐장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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