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화 '왈순아지매' 그린 정운경 화백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네 칸짜리 인기 시사만화 '왈순아지매'를 그렸던 정운경 화백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1935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한 정 화백은 동국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뒤 시사만화가의 길을 걸었다.
대표작은 순박하고 억척스러운 살림꾼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은 시사만화 '왈순아지매'다.
'왈순아지매'는 1955년 여성잡지 '여원'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1975년부터 2002년까지 중앙일보에서 무려 8천829회를 연재했다. 당시 이 만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1963년 동명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중앙일보에서 시사만화를 장기 연재하는 동안 정 화백은 중앙일보 고문까지 역임했다.
이외에도 의인화된 동물을 등장시킨 만화 '또복이', '진진돌이' 등을 그렸다.
빈소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조문은 14일부터 받는다. 발인은 16일.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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