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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에코프로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연일 해당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종목 토론방이 술렁이는 가운데, 향후 에코프로 주가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에코프로 주식을 2723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4일 하루 순매수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에코프로 주식을 정리하고 있는 셈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에코프로 팔자’는 주가 등락과는 큰 상관이 없었다. 전날 에코프로가 7.25% 급등했지만 개인들은 451억원 어치를 팔았고, 지난 10일에는 6.32% 급락했지만 개인들은 역시 55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 에코프로는 5.34% 오른 8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를 매도하는 개인투자자들을 '배신자'로 몰았던 종목토론방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이날 토론방에는 "목숨이 하나라면 지금 가격에 도박하지 말고 탈출해라. 오늘이 마지막 탈출기회"라거나 "아직도 비싸다. 80(만원) 깨지면 슬슬 들어가야지" 등의 글이 올라왔다.
시장에서는 에코프로의 신용거래융자가 감소세에 접어든 것을 기반으로 ‘빚투’(빚내서 투자)로 에코프로를 사들였던 개인투자자들이 손절매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2차전지 업종에 대한 불안한 전망이 이어지고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80만원대가 무너지자 재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였다는 것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미국과 유럽이 원하는 공급망 구축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들의 실적 및 밸류에이션 팩터(실적 대비 주가수준) 차별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다. LG그룹, 포스코그룹, 에코프로그룹은 이런 공급망 요건을 가장 잘 충족하고 있다”며 에코프로비엠을 추천하면서도 “에코프로는 가파른 성장성을 최근 1년 주가 상승 국면에서 모두 반영했다. 매도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6일 이후 전날까지 에코프로비엠을 397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7거래일 동안 4거래일 '사자'에 나서는 등 에코프로에 대한 태도와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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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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