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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 전경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예부터 바닷가 절벽에 뜬 '큰 달'로 불리던 전북 부안의 독특한 지층이 천연기념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大月褶曲)'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습곡은 지층이 미는 힘을 받아 물결 모양으로 주름진 것이다.
부안군 위도의 해안 절벽에 있는 대월습곡은 일반적인 습곡과 달리 완전히 굳어지지 않은 지층이 마치 양탄자처럼 말려 거대한 지층 구조를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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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 전경 |
국내에 남아있는 대형 습곡 다수는 백악기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여겨지나, 부안 위도의 대월습곡은 백악기 이후에 형성돼 학술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거대한 반원 형태의 이 습곡은 독특한 경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겹겹의 단면이 그대로 노출돼 있으며, 층마다 경계가 뚜렷한 지층이 쌓이고 이어져 지름이 약 40ｍ에 달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마을에서 오랫동안 '큰 달'이라 불려 왔으며, 마치 화살 과녁의 일부처럼 보이는 독특한 형태로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향후 대월습곡에 대한 학술조사를 거쳐 종합 정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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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 세부 모습 |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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