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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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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태 심판, 새 시즌부터 NBA 전임심판으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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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휘슬을 불었던 황인태 심판(44·사진)이 새 시즌엔 전임심판으로 NBA 코트를 밟는다.

11일 NBA 사무국은 2023∼2024시즌에 활동할 전임심판 74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황 심판도 포함됐다. 몬티 매커천 NBA 심판 개발·훈련 부문 부회장은 “황 심판은 탁월한 성과를 보여줘 정규리그 심판이 될 자격을 얻었다”고 말했다.

황 심판은 2004년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이 됐다. 2008∼2019년 국내 프로농구 심판으로 활동하며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모두 466경기에 출장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농구 결승전 심판을 맡기도 했다.

황 심판은 2020년 NBA로부터 심판 양성 프로그램 참가 초청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갔고 2021∼2022시즌부터 NBA 하부리그인 G리그 심판으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0월 휴스턴과 피닉스의 정규리그 경기 부심을 맡아 NBA 최초의 한국인 심판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엔 비전임으로 NBA 7경기를 포함해 G리그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경기 코트에도 섰다. 새 시즌에도 황 심판은 G리그 경기에 당분간 출장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NBA 경력 4년 이하 심판들에게는 의무”라고 전했다.

NBA는 25일 덴버와 LA 레이커스의 개막전으로 2023∼2024시즌을 시작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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