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키움증권은 과거 사례를 볼 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11일 예상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앞서 4차례 중동전쟁(1948년, 1956년, 1967년, 1973년)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 하락했다. 하지만 전쟁 1주일 후 3.1% 상승했고, 1개월 뒤 기준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이 이례적으로 컸던 1956년 2차 중동분쟁(수에즈 위기)을 고려해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고 했다.
2020년 미군 공습으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사망했을 때나,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원유 시설이 드론 테러를 받았을 때 등 지정학 사건 발생 후 증시 저점까지 주가 하락률은 3% 안팎이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앞서 4차례 중동전쟁(1948년, 1956년, 1967년, 1973년)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 하락했다. 하지만 전쟁 1주일 후 3.1% 상승했고, 1개월 뒤 기준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이 이례적으로 컸던 1956년 2차 중동분쟁(수에즈 위기)을 고려해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고 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붕괴한 주택 잔해에서 부상자를 찾고 있다. /AP·연합뉴스 |
2020년 미군 공습으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사망했을 때나,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원유 시설이 드론 테러를 받았을 때 등 지정학 사건 발생 후 증시 저점까지 주가 하락률은 3% 안팎이었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의 대대적 참전 형태로 지정학 사건이 격화할 경우 하락 폭이 컸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코스피지수는 저점까지 18.6% 내렸고, 2001년 9.11 테러 때도 14.9%까지 빠졌다. 1990년 걸프전 때도 -17.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도 확전하지 않으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전쟁 향방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고,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지양해야 한다”면서도 “현재 확률이 높은 기본 시나리오는 양국 간 교전에 국한한 국지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유가 변동성만 커질 뿐 증시 전체의 방향이나 물가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경로 전망은 훼손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또 오히려 방산주들은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국방력 강화 추세는 중장기적 트렌드로 시간이 지날수록 신규 무기 구입 등 무기 획득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무기 수요에 비해 공급 여건이 빡빡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이차전지나 인공지능(AI), 로봇 등 다른 테마주에 비해 소외되면서 수급 공백도 발생했던 국내 방산주들에 재평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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