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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참사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질문하는 김교흥 위원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는 1주기를 앞둔 '10·29 이태원 참사'를 둘러싸고 장관 책임론과 국회 자성론 등 여러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난이 발생하면 책임자가 물러나는 것이 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 의지의 표현이라 생각한다"며 "고위직은 책임지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의원은 세월호 참사, 삼풍백화점 붕괴, 서해훼리호 침몰, 성수대교 붕괴 등 굵직한 재난 사고를 언급하며 "그때마다 국무총리나 서울시 부시장, 책임 부처 장관 등이 경질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월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기각된 이 장관의 탄핵소추가 정치적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의원은 "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 장관이 탄핵 소추된 5개월 반 동안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경북 예천 산사태 등 각종 재난이 발생했다"며 "업무 공백을 초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비극을 정략적으로 활용해 공격하고 면피하는 데 전심전력이었던 것 같다"고 질타했습니다.
희생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김교흥 행안위원장은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다 돼 가는 지금 유가족을 만나보길 바란다"며 "국가가 피해자를 사랑과 신뢰 속에서 어루만져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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