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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상담소' 김혜연 "4남매 임신, 배 가리고 무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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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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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4남매 엄마 가수 김혜연이 눈물의 고민을 전한다.

10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전 국민 기상송의 주인공, 가수 김혜연이 출연한다.

이날 김혜연은 히트곡 메들리를 열창하며 등장한다. 이어 김혜연은 최근 4남매 중 둘째 딸이 미국의 뉴욕대에 입학한 근황을 공개하며 상담소 식구들의 축하를 받는다.

상담에 앞서 정형돈은 행사의 여왕 뿐 아니라, 다산의 여왕이기도 한 김혜연의 다둥이 출산 비법을 파헤친다. 절친 김지선의 대리모유설을 언급하자 김혜연은 둘째 출산 당시 모유 양이 적어 절친인 원조 다산의 여왕 김지선의 모유를 먹이며 둘째를 키웠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4남매 엄마이자 ‘워킹맘’인 김혜연은 “가족들이 나를 돈 나오는 ATM으로 아는 것 같다”는 고민을 고백한다. 그는 돈 버는 기계가 된 것 같아 서러움에 혼자 울기도 했었다며 자녀들의 학비가 “1년에 1억 이상인 것 같다”고 전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입학식에 못 왔던 일 등 엄마의 빈자리만 기억하고, 자신이 한 노력은 몰라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오은영 박사는 김혜연이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가족들이 그 희생을 몰라줄 때 서운함이 드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에 김혜연은 5년 전, 불안감과 호흡곤란 때문에 무대에 올라가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한다. 결국 공황장애 진단을 받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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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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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워킹맘의 서운함을 극대화하는 요인으로, 엄마들이 직장 내 페널티를 받는 것을 뜻하는 ‘모성 벌칙’을 언급한다. 이에 김혜연은 임신 당시, 여자 가수가 출산하면 가수를 그만둬야 하는 사회 분위기 탓에 임신 사실을 숨긴 채 무대에 올랐었음을 고백하며 배가 불러 보이지 않도록 의상까지 제작해 무대를 진행했던 일화를 밝힌다. 또한 출산 후 조리원에 있을 때도 시상식에 오르고자, 오래전에 출산한 척하기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김혜연이 모성 벌칙을 극복하는 데에 지나치게 몰두해 있음을 알아챈다. 이런 경우 특히 ‘양육 죄책감’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충고하며, 양육 죄책감이 큰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과잉 보상’ 할 수 있다고 주의를 준다.

김혜연은 첫째 아들 농구 대회에 참석하지 못해 먹는 걸로 과잉 보상했고, 지나친 보상 탓에 아들에게 소아 비만이 찾아와 키 성장이 멈춰 농구선수를 포기해야 했을 때 죄책감이 들었다고 고백한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김혜연이 경제적 뒷바라지에만 몰두하는 ‘One way 공급 양육’을 해왔다고 일침하며, 계속될 경우 자녀에게 빈틈이 생길 수 있다고 충고한다.

또 김혜연은 둘째 딸이 어렸을 적, “누가 매일 칼을 들고 쫓아와요”라는 딸의 말에 경찰까지 동원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알고 보니 “딸이 관심 받고 싶어서 한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한다. 두 아들 역시 어릴 때부터 눈을 깜빡 거리거나 머리를 꼬는 등 틱 증상이 있었다며 “저의 부족함 때문에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고 털어놓는다.

김혜연은 첫째 딸이 아픈 손가락이라며 골프 훈련을 위해 어릴 때부터 외부에서 생활해왔다고 전한다. 또한 최근 둘째의 진로 상담 해줬을 때도 의논보다는 “열심히 하는 만큼 뒷바라지 해주겠다”라고 말했던 일화를 밝힌다.

이어 스튜디오에서는 둘째 딸 고민지의 속마음 영상이 공개된다. “유학 시절 힘들 때도 엄마에게 말한 적 없다”는 딸의 고백에 김혜연은 “딸에게 따뜻한 위로 한 마디 해준 적 없는 것 같다”고 눈물을 보인다.

‘금쪽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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