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이 아름다운 축제의 도시 진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악인들의 흥겨운 한마당 행사인 2023 대한민국 농악축제가 펼쳐졌다.
올해로 17회째 맞이한 이번 행사는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 주관으로 지난 9일 진주성 계사순의 단 앞 특설무대에서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됐다.
이번 축제에는 영남을 대표하는 진주삼천포농악을 비롯해, 웃다리 농악인 경기도 평택농악, 호남우도농악인 전북 이리농악, 영동지역의 강원도 강릉농악, 호남좌도농악의 전북 임실필봉농악, 전남 구례잔수농악 등 국가무형문화재 6개 단체가 참석했다.
또한 경기농악을 대표하는 시흥월미농악과 2022년 진주시 읍면동 풍물경연대회 우승팀인 문산읍, 판문동 풍물단의 시연을 선보여 전문예술인과 일반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각 지역을 대표해 참가한 농악단은 그동안 쌓은 기량을 발휘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우리 전통 농악의 흥겨움을 전달했으며, 지역별 특색이 있는 농악단의 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관객석에서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농악의 흥겨운 가락과 놀이에 빠져든 관람객들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공연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공연무대로 들어가 공연자와 관객이 하나 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번 축제의 마지막 공연인 진주삼천포농악은 군사놀이 진법과 소고수들의 무예적 몸짓이 특징적이며 군악의 영향을 받아 쇠가락이 빠르고 소고수(버꾸잽이)의 앉은 버꾸, 자반뒤집기 등 상모놀음이 발달돼 있다. 또한 활발하고 씩씩한 것이 특징으로 12과장 전 과장을 완벽하게 시연해 관객들에게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피날레는 진주삼천포농악의 예술인과 시민, 관광객이 한데 어울려 무대 가운데에 설치된 진주삼천포농악 깃대 주변을 돌며 모두가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즐겁게 마무리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10월 축제로 풍성한 진주시를 방문해주신 각 지역을 대표하는 농악단의 예술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진주시가 2019년 유네스코 민속·예술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되는데 진주삼천포농악이 큰 역할을 했다. 오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악의 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으니 시민과 관광객께서는 농악의 매력을 느끼며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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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진주시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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