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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혜수가 여전히 떼어 내지 못한 학폭(학교폭력) 꼬리표를 달고 공식 석상에 나선다. 바로 전날 관련 입장을 한 번 더 전하면서 사실상 복귀의 뜻을 내비쳤다.
박혜수는 10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되는 영화 '너와 나(조현철 감독)'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한다. 학폭 이슈 후 공식 석상은 '너와 나'를 처음 공개했던 지난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후 꼬박 1년 만이다. 박혜수에게 기회의 손을 내민 유일한 작품이 복귀의 길까지 마련해 준 셈이다.
박혜수의 작품 복귀는 2020년 개봉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후 3년 만이다. KBS 드라마 '디어엠'은 국내에서 방영되지 못한 채, 일본에서만 지난해 6월 OTT 플랫폼을 통해서만 공개됐다.
1년 8개월 여 만에 대중 앞에 서는 것이었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박혜수는 "제 상황에 대해 궁금해 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 같다. 저는 지금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확히 정리됐을 때 자세히 다 말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9일 박혜수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 측은 "수사기관에서는 피고소인이 허위사실을 적시,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해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 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하였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에 있다"고 법률적 절차 진행 단계를 알렸다.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해둔 박혜수 측은 "다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해 소장 송달조차 수 개월 지체 되고 있다"며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공식 석상에 나서기 전 예방 차원에서 전한 입장을 바탕으로 박혜수 역시 직접 관련 이야기를 언급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년이 지난 만큼 부산국제영화제 때와는 다른 멘트와 내용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개봉 전 매체 인터뷰는 조현철 감독만 고지 된 터라, 간담회에서는 박혜수를 향한 관심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너와 나'는 화사한 봄날을 배경으로 수학여행 전날, 교실 한쪽에서 낮잠에 빠졌던 세미(박혜수)가 문득 불길한 꿈에 눈물을 흘리며 깨어나고, 자전거 사고로 다리를 다쳐 잠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둘도 없는 친구' 하은(김시은)에게 달려가면서 벌어지는 특별한 하루를 그리는 작품이다.
배우 조현철의 첫 장편 영화 감독 데뷔작이자, 박혜수가 학폭 의혹에 휩싸인 후 찍은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 선상에 올랐다. 1년 전 "나는 이 영화가 좀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세상에 널리 퍼져 나가기를 바란다.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던 박혜수의 소망이 현실화 될 지 지켜 볼 일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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