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방된 청와대를 홍보하기 위해 정부가 한 업체에 5천만원 넘게 주고 만든 유튜브 채널입니다. 올라온 영상은 4개, 그 중엔 조회수가 5번 밖에 안 되는 것도 있고, 구독자 역시 7명 뿐입니다. 인스타그램 홍보 계정도 5천만원 넘게 들였지만, 상황은 비슷한데요.
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와대, 국민 품으로'를 내건 유튜브 공식 채널입니다.
오늘 오전 기준으로 구독자 수는 7명입니다.
한달이 다 돼가지만, 올라온 영상은 4개 뿐입니다.
BRAND FILM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조회수가 단 5회 뿐이고, 가장 많이 본 '사진 명소' 영상도 80회 정도입니다.
12일 전 마지막 게시물이 올라온 뒤, 이 채널엔 오늘까지 아무 소식이 없고, 댓글은 단 한개도 달리지 않았습니다.
계약 기간은 연말까지로 돼 있습니다.
지난 8월 민간업체 B사가 만든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입니다.
문체부가 5천480만원을 주고 제작과 운영을 시켰는데 두달이 지난 지금, 팔로워는 540명 선입니다.
이렇게 예산을 들여 홍보에 나섰지만 숫자로 나타난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고, 제대로 관리가 되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
게다가 두 업체와의 계약은 '수의 계약'이었습니다.
1억원이 넘는 경우 공개 입찰을 해야 해서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사실상 같은 업무를 굳이 2개 업체로 나눌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보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물음에 문체부는 "한 달에 2~3개 영상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스케줄이나 예산, 시간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수의 계약에 대해서는 "업무 효율을 중시했을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청와대']
[영상디자인 김충현]
정재우 기자 , 박세준,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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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된 청와대를 홍보하기 위해 정부가 한 업체에 5천만원 넘게 주고 만든 유튜브 채널입니다. 올라온 영상은 4개, 그 중엔 조회수가 5번 밖에 안 되는 것도 있고, 구독자 역시 7명 뿐입니다. 인스타그램 홍보 계정도 5천만원 넘게 들였지만, 상황은 비슷한데요.
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와대, 국민 품으로'를 내건 유튜브 공식 채널입니다.
오늘 오전 기준으로 구독자 수는 7명입니다.
개설일은 9월 15일.
한달이 다 돼가지만, 올라온 영상은 4개 뿐입니다.
BRAND FILM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조회수가 단 5회 뿐이고, 가장 많이 본 '사진 명소' 영상도 80회 정도입니다.
12일 전 마지막 게시물이 올라온 뒤, 이 채널엔 오늘까지 아무 소식이 없고, 댓글은 단 한개도 달리지 않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민간업체 A사와 5천290만원에 계약을 맺고, 채널 개설과 운영을 맡겼습니다.
계약 기간은 연말까지로 돼 있습니다.
지난 8월 민간업체 B사가 만든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입니다.
문체부가 5천480만원을 주고 제작과 운영을 시켰는데 두달이 지난 지금, 팔로워는 540명 선입니다.
이 계약 역시 12월 31일 자로 끝납니다.
이렇게 예산을 들여 홍보에 나섰지만 숫자로 나타난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고, 제대로 관리가 되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
게다가 두 업체와의 계약은 '수의 계약'이었습니다.
1억원이 넘는 경우 공개 입찰을 해야 해서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사실상 같은 업무를 굳이 2개 업체로 나눌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종성/국회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 의도적으로 수의계약을 통해 쪼개기 계약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이렇게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으니 문체부의 수의계약 업체선정에 신뢰가 가겠는지.]
홍보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물음에 문체부는 "한 달에 2~3개 영상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스케줄이나 예산, 시간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수의 계약에 대해서는 "업무 효율을 중시했을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청와대']
[영상디자인 김충현]
정재우 기자 , 박세준,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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