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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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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와 통화 “교류-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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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조 투자약속, MOU 따라 진행”

UAE 대통령은 이달중순 방한 예정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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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통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7일 밝혔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이달 중순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UAE와는 원전·에너지·방산 분야 등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 고조를 수출과 투자 유치로 타개하려는 윤 대통령이 ‘제2의 중동 붐’ 조성에 주력해 온 가운데 추가 투자 등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통화에서 지난해 왕세자 방한 이후 양국 협력이 어느 때보다 폭넓은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또 투자를 포함한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이뤄진 사우디의 40조 원대 투자 약속은 당시 체결한 업무협약(MOU)들에 따라 진행 중”이라며 “이와 함께 지난해 윤 대통령의 UAE 순방 당시 체결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도 지속 협의돼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같은 투자 약속을 구체화할 외교 일정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를 두고도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앞서 3일 “이달 안에 사우디와 UAE의 대규모 프로젝트 확정을 위한 후속 일정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은 빈 살만 왕세자가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개발사업인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도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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