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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텐' 김홍열은 20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나날을 보냈다. 춤으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가 되고, 아시아 정상급 비보이-비걸이 모인 자리에서 경쟁하며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배틀이 일상인 브레이킹이지만 그에게 이번 아시안게임 은메달은 또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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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은 자신의 메달을 계기로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브레이킹을 하는 날을 상상했다. 그는 "그런 생각을 했었다. 왜 유독 한국은 다음 세대가 눈에 띄지 않을까. 그래서 생각하다 보니 지금 앞을 이끌고 있는 세대가 확실히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니까 어린 세대가 아예 시작을 하지 않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조금 더 성공해야겠다 생각했다. 지금 E스포츠가 직업으로 자리잡지 않았나. (브레이킹도)메달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문화에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장르보다 부상 위험이 크다는 점도 접근성을 떨어트리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김홍열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수술 직후 찍은 사진 한 장이 올라와 있다. 그는 "불과 2주 전의 일이다. 아파서 걸을 수도 없었다. 내 마음 속에 남은 단 한 문장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였다. 나는 나 자신을 믿었다. 영광스러운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를 믿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 내 몸아. 파리까지 한 걸음 남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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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은 그렇게 수십 년을 버텨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이걸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 물론 목표는 금메달이었지만 은메달이라도 딸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이걸 발판으로 파리 올림픽까지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는 의미도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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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은 "올해가 힙합 50주년인데, 우리도 힙합에 속한 문화 아닌가. 다른 분야(래퍼, DJ)들은 음악 쪽에서 크게 (경제적인)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우리(브레이킹)는 이제 스포츠 쪽으로 다른 성공의 길을 가게 됐다. 흔히 하는 말이지만 '원 러브'를 느꼈다. 힙합의 다른 요소들이 다 이어져서 서로 응원하면서 발전한다고 느꼈다. 아시안게임에 나오게 됐을 때 다른 래퍼들, MC들이나 그래피티 하는 분들께도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우리는 다 같이 서로를 응원하고 있구나,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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