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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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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축구·야구 동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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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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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9월 23일에 개막했죠.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그간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과 메달 현황 등 이번 아시안게임,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결산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동호]
안녕하세요.

[앵커]
벌써 끝난 겁니까?

[최동호]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왠지 그냥 깔끔한 느낌이에요. 기분이 좋아요. 왜 그럴까 잠시 생각해 보니까 어제 야구, 축구 다 이겨서 그래서 기분이 좋은 거죠.

[앵커]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어요? 총평 한번 해 주세요.

[최동호]
일단 우리 선수단의 성적만으로 보게 되면 절반의 성공이다라고 봅니다. 애초 목표가 금메달 50개에 종합성적 3위였거든요. 종합성적 3위는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금메달은 42개입니다. 때문에 절반의 성공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수영 같은 경우에는 황금세대의 등장, 화제가 됐었었죠. 이들 모두 기쁘게 봐서 좋은 성과도 있었는데 그런데 농구, 배구 등 구기종목 일부 종목에서는 굉장히 부진했거든요. 물론 메달을 못 딸 수도 있어요.

메달을 못 딴 수준이 아니라 역대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는 점에 대해서는 좀 그림자를 드리웠고요. 대회 운영면에서 보면 현지에 가 있는 취재진이나 선수들 얘기를 들어보면 선수촌이나 경기장이나 다 깔끔하고 편안하다, 만족하고요.

역대 중국에서 열렸던 국제대회는 사실 중화주의의 지나친 표출로 인해서 문제가 항상 있었거든요. 중국에 우리한 펀파판정,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도 쇼트트랙에서 너무 심하게 했었거든요. 이번에는 일부 종목에서 판정 시비는 있었지만 중국에게만 유리했던 편파판정 시비는 많이 줄어들었고요. 특별한 이슈가 발생되지 않았다는 걸로 봐서는 대회 운영, 성공적이었다, 무난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절반의 성공이다라고 총평을 해 주셨는데 어제 유난히 기분 좋은 소식 많지 않았습니까? 축구부터 한번 짚어볼까요?

[최동호]
축구 결승전에서 우리가 일본을 2:1로 이겼습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전화를 받았거든요. 이게 뭐냐. 시작하자마자 어이없이 기습적으로 1분 20초 만에 선제골 내줬습니다. 이게 중요한 건데 그러니까 저력이 드러난 거예요, 우리 대표팀의. 뭐냐 하면 초반에 어이 없이 한 골 먹고 나면 흔들리고 심리적으로 타격이 오기 때문에 서두르게 되죠. 그러면서 페이스가 계속 흔들리게 되는데 우리가 27분에 정우영 선수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잡았고요.

이거는 우리가 실점하는 장면이고요. 그리고 후반 11분에 우리가 조영욱 선수의 결승골로 2:1 승부를 결정 지었습니다. 조영욱 선수의 골입니다. 문전 앞 혼전 중에 슛을 쏴서 결승골을 만들어냈죠.

[앵커]
정우영 선수 득점왕이었어요.

[최동호]
어제 1골 추가해서 모두 8골 기록하면서 득점왕을 차지했거든요.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데 지난해 프라이부르크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어요. 자리 잡지 못해서 올시즌에 슈트트가르트로 이적을 하게 됐는데 이번에 금메달의 주역, 또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면서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게 됐죠. 병역특례가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굉장히 힘이 될 겁니다. 심리적으로.

왜냐하면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도 마찬가지 비슷한 경우지만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유럽 구단으로부터도 이 선수 한국에서 병역 해결해야 된다는 게 굉장히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다가오거든요. 그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유럽에서 더욱 더 성장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축구의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 소식짚어봤고요. 야구에서도 금빛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타이완과의 리턴매치였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최동호]
야구는 4회 연속이었습니다. 어제 결승전에서 타이완에 2:2으로 이겼거든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투수전에서 우리가 승리했다고 보는 거고요. 경기 시작하기 전에 결승전 금메달의 핵심은 우리 타자들이 타이완의 투수들을 어떻게 공략하느냐, 이게 관건이었거든요. 왜냐하면 조별리그에서 1점도 빼내지 못하고 0:4로 패했거든요.

[앵커]
조별리그에서 졌었잖아요.

[최동호]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제 2점 뽑아낸 것은 2회에 2점을 뽑아냈는데 타선이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2점을 뽑아냈고 우리 마운드가 한 점도 주지 않는 역투를 하게 되면서 금메달을 가져왔습니다. 문동주 선수하고 타이완 선발의 리턴매치가 관심을 모았거든요.

왜냐하면 조별리그에서 우리가 0:4로 패할 때 문동주 선수가 4이 닝 2실점을 했고요. 타이완 선수가 무실점으로 문동주 선수가 패했거든요. 그런데 결승에서 다시 만난 겁니다. 다시 만났는데 문동주 선수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금메달의 주역이 됐죠.

[앵커]
문동주 선수가 구속이 160km까지 나온다면서요?

[최동호]
문동주 선수 160km 최고시속이요. 그런데 우리나라 선수 중 가장 빠른 공입니다. 그러니까 역대 우리가 빠른 공의 사나이들을 얘기할 때 155, 156, 157까지는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160km를 돌파한 건 문동주 선수가 처음이고요. 문동주 선수, 빠른 공으로 한화에서도 기대를 많이 받았는데 지난해 데뷔할 때 빠른 공에 비해서 컨트롤이 잡히지 않아서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그리고 난 다음에 전지훈련과 동계훈련에서 많이 컨트롤 잡았고요. 올 시즌에 컨트롤이 좋아지면서 한화의 미래라고 지금 칭찬을 받고 있죠.

[앵커]
기대가 됩니다. 축구와 야구 소식 짚어봤고요.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 선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는데도 불구하고 부상 투혼을 보여줬지 않습니까?

[최동호]
어제 안세영 선수,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중국의 천위페이 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거든요.

[앵커]
복식 때 단체전에서 한번 이겼었잖아요. 그래서 쉽게 이길 것이라고 했는데 무릎을 다치니까 한 세트를 바로 뺏기더라고요.

[최동호]
1세트 경기 도중에 수비하다가 넘어지면서 무릎에 충격이 왔습니다. 그런데 쉽게 경기에 복귀하지 못하고 긴급처치까지 받으면서 경기에 다시 복귀를 했거든요. 이때 안세영 선수 어머니가 현장에 가 계셨었는데요. 어머니 얘기로는 너무 심해 보여서 차라리 경기 포기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까지 했는데 안세영 선수는 지금과 같은 순간이 또다시 올 것 같지 않았다라는 심정으로 계속 뛰었습니다.

말씀하신 천위페이 선수는 세계랭킹 3위인데 안세영 선수의 라이벌이었었거든요. 그러니까 직전 대회, 2018년 아시안게임 32강전에서 안세영 선수가 패했습니다. 그리고 그 패배 이후에 무려 7연패까지 당했던 선수인데 지난해부터 반전이 일어났죠. 그리고 올해 전적만 보면 안세영 선수가 천위페이 선수를 8전 6승으로 앞서고 있고요.

올해 부쩍 컸습니다, 안세영 선수. 그러면서 이번 아시안게임 출국하기 전에 뭐라고 했냐면 예전에는 내가 세계랭킹도 높았고 잘했지만 예전에는 그래도 최고의 선수들을 쫓아가는 선수였다. 이제는 내가 리딩하는 선수다. 이런 자신감 있는 멘트 한마디 남기고 떠났거든요. 가서 실력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이번에 아시안게임 2관왕입니다.

[앵커]
멋집니다. 다음 아시안게임 다른 종목 가운데 수영 한번 짚어볼게요. 우리나라 수영, 너무 잘하는 선수가 많아졌어요.

[최동호]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우리가 남자 계영에서 결선에 올라갔었거든요. 그런데 그후에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이 정도까지라고는 예상 못 했죠. 금메달 6개를 가지고 왔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개막전까지만 하더라도 황선우 선수 자유형 200m 얘기했었고요.

김우민 선수 정도 두 명 정도 얘기했었는데 황선우, 김우민뿐만 아니라 접영의 백인철 선수, 자유형 50m 지유찬 선수까지 금메달 6개를 가지고 온 겁니다. 대단히 가장 큰 성과라고 볼 수 있겠고요. 더군다나 이들 모두가 20대 초반이이거든요.

물론 수영은 세계적으로 보면 10대 후반 선수들이 가장 좋은 기록을 내고요. 좋은 기록이 20대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우리 선수들 보면 지금 완성된 선수라고 볼 수는 없어요.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하고 조금 더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훈런에 들어가게 되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런 점에서 향후 2~3년 파리 올림픽까지는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이번 대회에서 특히나 아시아 신기록도 쏟아져 나오지 않았나요?

[최동호]
그게 계속 성장 중이다라는 걸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우리 선수들 금메달이 전부 다 아시아신기록 또는 대회신기록을 냈습니다. 더군다나 내년에 파리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나면 예를 들면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 선수의 개인 최고기록이 1분 44초 40이거든요. 개인 최고기록이요.

그런데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톰 딘 선수의 도쿄올림픽 금메달 기록이 1분 44초 22입니다. 충분히 해 볼만하다는 거죠. 더군다나 김우민 선수, 자유형 400m에서 개인 최고기록이 3분 43초 92거든요. 그런데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흐메드 선수의 금메달 기록이 3분 43초 36입니다.

그러니까 충분히 바로 눈앞에 올림픽 메달이 보이는 정도 수준까지 우리 선수들이 올라가 있고요.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보는 거죠.

[앵커]
내년 파리올림픽, 정말 기대해도 될 것 같은데요.

[최동호]
수영에서요.

[앵커]
그렇게 보고 계시는 거죠?

[최동호]
그렇습니다. 이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앞두고 수영 선수들이 호주 전지훈련을 지난해에 처음 갔거든요. 그러면서 이안 소프라고 호주의 호주의 대표적인 수영 스타였죠. 이안 소프한테 코치를 받았는데 이런 전문적인 교육은 지난해가 처음인 거예요. 왜 받았냐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계영 400m에서 결선에 올라가니까 수영연맹이 가능성 있다. 그래서 투자를 한 거죠. 그런데 이전까지는 이런 훈련 코칭이 없었기 때문에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래서 제가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라 아직까지 성장 중이다라고 보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더 기대해 보도록 하고요. 이번 대회 초반에 펜싱의 활약도 두드러지지 않았습니까?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렇게 평가가 났던데요?

[최동호]
아마 펜싱 하면 남자 사브르하고 여자 에페인데 사브르 대표팀 F4, 또 어펜저스, 좋아하시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펜싱은 여자 에페하고 남자 사르브 같은 경우에는 또 우리 선수끼리 결승에 올라가서 금과 은을 나눠가지는 이런 실력을 보여줬고요. 펜싱에 걸린 12개의 메달 중에서 금메달 6개를 가지고 왔습니다.

양궁도 리커브에서 금메달 4개 가지고 왔거든요. 그런데 여자 단체전은 7연속이고 펜싱도 마찬가지로 세계 정상의 실력을 지키고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뭐냐 하면 이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체육단체, 그러니까 이 정도 실력으로 스폰도 있고 세계 정상에 오래 있는 체육단체 연맹이다 보면 잡음, 갈등, 내분에 대부분 다 휩싸입니다. 그런데 양궁이나 펜싱은 지금까지 잡음이나 갈등 한 번도 없었어요.

[앵커]
어떤 일 때문이에요?

[최동호]
예를 들면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얘기거든요. 양궁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만약에 임시현 선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면서 금메달 3관왕을 가져왔잖아요. 그런데 이 선수가 내년 파리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된다는 보장이 없어요.

[앵커]
지금 안산 선수 나오는 거고.

[최동호]
왜냐하면 양궁은 이렇게 세계 정상을 오랫동안 지킬 수 있는 비결 중 하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고 하더라도 다음 대표팀 선발할 때 아무런 특혜를 주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이렇게 엄정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 대표팀 관리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여자 단체전에서도 7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고 보고요. 리커브, 이게 올림픽 종목에서의 성적인데 우리가 금메달 하나도 없습니다.

[앵커]
인도한테 다 빠겼다먼서요?

[최동호]
인도가 5개 종목 전부 다 가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컴파운드는 올림픽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우리가 주력하고 있는 게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났다고 보는 거죠.

[앵커]
파벌이 없다. 과거 우리 쇼트트랙에서 파벌 문제가 심각했잖아요.

[최동호]
세계 정상을 달리다가 추락을 했죠. 양궁과 펜싱은 그런 면에서 정말 대단합니다. 정상에 오르는 것도 힘들지만 정상을 지켜내는 게 더 힘들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여자단체전 7회 연속인데요. 7회 연속이면 28년이거든요. 강산이 세 번 변할 동안 초지일관,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고 이렇게 정상을 지키고 있는 거죠.

[앵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지금 질문은 많아요. 저희가 많이 준비했는데 시간이 얼마 나지 않았어요.

[최동호]
제가 말이 좀 많았습니다.

[앵커]
아닙니다. 재미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지적하고 가야 될 것 같아요.

[최동호]
아쉬웠던 점은 예를 들면 반대되는 얘기를 할게요. 오상욱 선수가 굉장히 자랑스러웠거든요. 오상욱, 구본길 선수가. 왜냐하면 지난 2018년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브르 결승전에서 두 선수가 만났습니다. 그런데 오상욱 선수는 병역미필이고 구본길 선수는 병역특례를 받은 선수거든요. 이럴 때 대부분 후배에 병역특례 주기 위해서 져주기도 하는데 최선을 다해서 이겼어요.

그런데 비난을 받게 되니까 금메달 따고 구본길 선수가 눈물을 흘렸죠. 그러고 난 다음에 내가 단체전에서 정정당당하게 해서 병역특례 따주겠다, 선물로 주겠다고 해서 이 약속을 지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다시 두 선수가 결승전에서 만나서 이번에는 오상욱 선수가 금메달 땄는데 선배의 마음을 알겠다.

이게 스포츠맨의 자세이고 우리가 감동을 느끼는 건데 이런 정도의 스포츠맨십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정당당하게 겨루고 아시아 스포츠팬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 실패한 선수들이 등장한 거예요. 우리 선수 중에서도. 세리머니 신경 쓰다가 금메달 바로 놓치거나 이런 선수가 등장한 게 안타깝고요.

더군다나 북한 같은 경우에 그래도 핏줄이 뭐라고 축구에서 패하고 난 뒤에 폭력 사태까지 몰고 가는 그런 모습. 화가 나고 분노가 치밀기 전에 저렇게까지 해서 지금 오히려 더 스스로 발목을 잡고 폐쇄적으로 궁지에 몰릴 텐데 국제적인 매너와 규범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 굉장히 안타까웠죠.

[앵커]
시간이 남았나요. 질문 하나만 더 드릴게요. e스포츠 얘기 한번 해보죠. 우리나라 e스포츠 잘하잖아요. 금밭 종목. 이번에 금메달 몇 개 땄죠?

[최동호]
금메달 2개를 가져왔고요. 참가한 4개 종목 모두 다 메달을 따냈습니다. 금메달은 2개인데요. e스포츠는 우리나라두 가지 측면으로 봐야 됩니다. 뭐냐 하면 e스포츠의 스포츠화. 그러니까 올림픽에도 논의가 되고 있고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됐습니다.

이렇게 스포츠화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뭐냐 하면 e스포츠의 산업적인 가치예요. e스포츠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산업적인 측면이 크거든요. 예를 들면 페이커 이상혁 선수, 롤에서 가장 큰 스타인데 이 선수의 연봉이 80억 원에서 100억 원까지라고 보통 알려지고 있거든요. 이 정도입니다.

때문에 우리나라도 게임적인 측면에서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e스포츠 스타 선수들을 만들어내는 거거든요. 때문에 그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우리가 e스포츠의 가치를 확인했고 더 밝은 미래를 우리 선수들을 통해서 봤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저는 탁구 선수, 신유빈 선수, 금메달을 못 따도 밝은 표정을 보여줬고요. 다른 선수들도 메달에큰 의미를 갖는 모습도 보기 좋더라고요.

[최동호]
그게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났는데요. 우리가 벤쿠버동계올림픽 때 시상대 모습에서 밝은 감동을 받았거든요. MZ세대의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겠는데 신유빈 선수, 굉장히 즐기고 결과에 만족하면서 자기 개성을 표출하는 모습, 많은 박수를 받나는데 아까 맨 처음에 이번 아시안게임 소식 전하면서 메달리스트들의 시상식 장면을 편집해서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걸 보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거든요. 이런 모습을 우리 선수들이 보여줘야 되는 거죠.

[앵커]
내년 파리올림픽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아시안게임 정리해 봤습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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