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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젓가락 빠뜨려 환불 요청한 손님…자영업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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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주문 후 젓가락 빠뜨린 업체에 환불 요구한 손님

세계일보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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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차 자영업자 A씨가 음식 주문 시 젓가락을 빠뜨린 실수로 환불을 요청한 손님에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6일 한 커뮤니티에 "이러니 술·담배를 못 끊지. 배달 거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금요일 저녁 7시 49분에 3만5000원짜리 주문이 들어왔다. 음식을 배달하고 배달 완료가 되자 배달 앱 고객센터에서 환불 요청 전화가 왔다.

손님은 젓가락이 빠져있어 음식을 못 먹겠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A씨는 곧바로 손님에게 연락해 젓가락을 배달하겠다고 했지만, 손님은 젓가락이 없어 기분이 나쁘다며 환불을 고집했다.

A씨는 "포장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반찬, 쌈 야채 더 넣어달라는 요청 사항은 다 챙겼는데 젓가락만 빠졌다"며 "환불 후 음식을 회수하겠다고 했지만, 손님이 화가 나서 회수하러 오면 기분이 나쁠 것 같아 폐기 처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요청 사항을 들어주지 못한 것은 잘못이지만, 환불 후 음식을 회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진상 손님을 블랙리스트에 올려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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