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카이퍼' 일환…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경쟁
아마존 시험 위성 발사 모습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위성 인터넷 사업을 추진 중인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6일(현지시간) 시험 위성 2기를 발사했다.
아마존의 통신 시험 위성 2기는 이날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정거장에서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법인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Ⅴ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번 시험 위성 발사는 아마존이 추진 중인 우주 인터넷 사업 '프로젝트 카이퍼(Kuiper)'의 일환이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아마존이 향후 10년 안에 최대 3천236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위성 인터넷 사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이 분야에 진출해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같은 사업이다.
프로젝트 카이퍼의 기술 담당 부사장인 라지예프 바디알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실험실에서 광범위한 테스트를 했고 위성 설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궤도상 테스트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카이퍼 구축을 위해 100억 달러(13조5천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최근 플로리다에 1억2천만 달러(1천621억원)를 들여 발사 전 처리 시설을 착공했다.
아마존은 내년 말까지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어서 스페이스X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18년 첫 번째 테스트 스타링크 위성을, 2019년 첫 번째 운영 위성을 각각 쏘아올린 후 자체 팰컨 로켓으로 5천개 이상의 위성을 발사했다.
아마존은 당초 지난해에 시험 위성 2기를 미국 스타트업인 ABL 스페이스 시스템의 로켓에 실어 발사할 계획이었으나, 로켓 공급이 지연되면서 연기된 바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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