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컨설팅 예정…"시대 변화 맞춰 인력과 조직, 기능 바꿀 것"
보건복지부 |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보건복지부가 6년 만에 외부의 눈으로 조직을 진단해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다.
7일 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 정책 성과 향상을 위한 보건복지부 직무분석' 입찰 과정이 끝났다.
복지부는 향후 용역 업체를 정해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조직 진단에 들어갈 예정이다.
복지부가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내부를 진단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에는 자체 진단을 거쳐 조직 내부를 개편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조직 진단에 따로 주기가 있는 것은 아니고 필요에 따라 진행한다"며 "최근 들어 정책 환경이 여러모로 바뀜에 따라 필요한 분야의 기능을 강화하고자 외부에 진단을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주요 선진국 유관 부처와의 비교 분석 등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기능을 찾아내고, 중장기 조직 발전 방안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들어 보건복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대내외 환경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올해 2분기에 0.7명으로 줄어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령화 역시 가속하면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내년에 1천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체 인구(약 5천만 명)에서 5명 중 1명이 65세를 넘는 고령인 셈이다.
이 밖에 필수 의료인력 부족 문제나, 새로운 취약 계층으로 꼽히는 '가족 돌봄 청년' 같은 청년 문제도 복지 정책으로 풀어가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진단을 통해 기본적으로 업무량을 분석하려고 한다"며 "국정과제나 주요 업무들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인력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내외 상황이 바뀌었다면 그에 맞춰 기능이 좀 더 강화돼야 하며, 이를 기준으로 장기적인 조직 개선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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