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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이재명, ‘해병대 수사 외압’ 특검법 위해 18일 만에 국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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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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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사망 사건의 진상규명 특검법안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표결에 참여하러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다. 단식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지난달 18일 병원으로 이송된 지 18일 만의 국회 복귀다.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 중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35분께 국회 본청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입원 중 갑자기 표결에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당무 복귀는 언제쯤 예상하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신속처리안건 투표를 마치고 나온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투표율이 좀 낮은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보궐선거에 참여해 민심이 어떤지 국민 뜻이 어떤지를 꼭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는 다른 질문엔 일체 답하지 않은 채 병원으로 되돌아갔다. 이 대표는 단식 19일째였던 지난달 18일 건강이 나빠져 병원에 이송된 뒤 지금까지 입원해 회복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공판에 참석해 배임·뇌물 등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공판은 장시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대표 변호인이 “(이 대표의) 근육이 많이 소실돼 앉아 있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고 재판 단축을 요청해 1시간20여분 만에 끝났다.

병원으로 돌아갔던 이 대표는 오후에 다시 외출해 특검법안 신속처리안건 표결에 참여했다.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려면 재적 의원 5분의3(18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이날 특검법안은 182명 찬성으로 통과됐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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