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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프로게이머와 e스포츠

[이구동성] 오락에서 스포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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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는 스트리트 파이터 5 종목에서 김관우 선수가 얻은 금메달 이후 두 번째 금메달이었죠. 이후로도 다른 경기들이 마무리되며 대한민국은 아시안게임 첫 공식 e스포츠 종목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출전한 전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이번 정식 종목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e스포츠 종목이었기 때문이죠. 특히 국내에서는 인지도 높은 선수들의 병역 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았고요. 실제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을 말끔하게 씻어낸 경기력으로 전승우승이라는 결과를 추석 선물로 주었습니다.

물론, 도입 초기인 만큼 다소 미숙한 점도 많았습니다. 게임메카 까칠한망고 님의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e스포츠 종목이 워낙 엉망이라 그게 좀 아쉽네요”라는 의견과 같이, 시작 전부터 여러 잡음이 일었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특히 클래식 스포츠에서 공인장비 역할을 하는 게임 버전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게임성 대신 인기에만 편승하려는 듯한 종목 선정 등은 많은 게이머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남겼습니다.

e스포츠는 사기업의 판단에 의해 규칙이 바뀔 가능성이 크고, 전 세계에 고른 저변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폭 넓은 향유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등, 여러 사유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국제대회에서 제대로 이루어진 정식 경기라는 점에서는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앞으로 e스포츠 산업과 문화, 그리고 스포츠맨십이 더욱 뚜렷하게 정립되며 언젠가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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