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으로는 36억 엔↓…관자·해삼 등 인기 품목 수입 막혀
中,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입장 유지…여파 장기화 우려
일본 후쿠시마현 소마시(市) 마쓰카와우라에서 어민들이 수산물 경매를 준비하고 있다. 2023.01.19/ ⓒ AFP=뉴스1 ⓒ News1 임윤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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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지난 8월 일본의 대중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 동월 대비 60% 이상 대폭 감소했다. 일본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 방류한 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지한 것이 결정타였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산물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8.2% 감소해 총 288억 엔(약 2610억 원)이었다.
이 중에서도 수출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국가는 중국으로 지난해 대비 65.7% 줄어들었다. 금액으로 따지면 36억엔(약 326억 원) 수준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세부 내역으로는 지난해 대비 관자 수출이 31억 엔(약 281억 엔), 해삼이 9억 엔(약 82억 엔)씩 줄었다. 두 품목 모두 중국에서 잘 팔리던 것들이다.
농림수산물 및 식품 품목 전체로 따지면 대중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36.3% 감소한 175억 엔(약 1586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완강히 반대하며 방류가 시작된 8월24일 당일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니혼테레비는 이로 인한 여파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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