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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印외교부 "뉴델리 주재 아프간 대사관, 여전히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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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사관이 '10월 1일자로 업무중단' 발표한 내용 일축

연합뉴스

담소하는 카르자이 전 아프간 대통령과 파틸 전 인도 대통령
(뉴델리 EPA=연합뉴스) 2008년 8월 4일 인도 수도 뉴델리 소재 대통령궁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당시 아프간 대통령(왼쪽)과 프라티바 파틸 당시 인도 대통령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최근 업무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인도 뉴델리 주재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고 인도 외교부가 확인했다.

아프간 대사관은 지난주 인도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점 등을 들어 10월 1일자로 업무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아린담 바그치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취재진에 이 같은 아프간 대사관 측 발표 내용을 일축하며 "그들이 팩트상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그치 대변인은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뉴델리 주재 (아프간) 대사관은 제 기능을 하고 있다"며 인도 외교부는 아프간 대사관과 뭄바이 및 아메다바드 주재 아프간 영사관 외교관들과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프간) 대사가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고 있고 다수의 아프간 외교관들이 최근에 인도를 떠났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대사관 측은 대사를 비롯한 최소 5명의 아프간 외교관이 인도를 떠나 유럽과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점도 대사관 업무 중단의 한 이유로 언급한 바 있다.

바그치 대변인의 발언과 관련해 뉴델리 주재 아프간 대사관은 아무런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인도 정부는 2021년 8월 재집권한 아프간 탈레반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아프간 수도 카불 주재 자국 대사관을 폐쇄했다.

그러나 탈레반에 의해 축출된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간 대통령이 임명한 인도 주재 아프간 대사와 직원들이 대사관에서 비자나 무역 문제 등을 처리하도록 허용했다.

현재 인도를 비롯한 10여개국은 카불에 일부 외교관들을 둔 채 무역과 인도적 지원 등 업무를 보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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