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까지 보유 후 매도 시 평균 수익률 26.5%
중소형주 위주 상장…시가총액·공모 규모 평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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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올해 3분기 상장한 기업들의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81.8%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기업의 대다수가 공모 희망가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하는 등 IPO(기업공개)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5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코넥스 상장, 재상장, 이전상장, 스팩 상장을 제외한 IPO기업은 총 19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3분기 상장한 기업 수를 집계했을 때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수요예측 및 일반청약 경쟁률은 2017년 이후 세 번째로 높았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평균 1277대 1을 기록했고 일반청약경쟁률은 1164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희망밴드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기업 비중은 84.2%에 달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은 물론 일반 투자자의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소프트웨어 기업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비(非)바이오 업종의 기술성장기업 IPO 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률 역시 높게 나타났다. 공모주를 받아 첫날 시초가로 매도할 경우 평균 81.8%의 수익률을 놀렸고 9월 말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 26.5% 수준의 높은 수익을 가져갔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공모 금액과 시가총액은 과거 평균 대비 낮았다. 파두를 제외하면 대어급 없이 중소형주 위주로 상장이 추진됐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상장 시가총액은 4조2000억원으로, 공모 금액은 8000억원에 그쳤다.
10월 IPO 예상 기업 수는 과거 평균 수준이지만,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예상 공모 금액 및 상장 시가총액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약 60여개 기업이 IPO 청구를 신청한 가운데, 승인을 받은 이후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하면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약 30 여 개 기업이 있다”며 “현재 IPO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성공 여부 및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내년을 목표로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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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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