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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미술의 세계

레고 블록으로 표현한 종묘제례악…11일부터 콜린진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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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종묘제례악을 표현한 작품
[콜린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기는 레고 블록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표현한 전시가 열린다.

5일 미술계에 따르면 레고 블록을 활용한 다양한 작업을 선보여 온 콜린진(본명 소진호)은 오는 11일부터 서울 중구 모리함 전시관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20대 중반부터 레고로 작업해 온 작가가 주목한 건 우리 역사와 전통이다.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연주한 곡과 무용, 노래가 어우러진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의 한 장면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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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락(抛毬樂) 모습을 표현한 작품
[콜린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종묘제례악을 장난감 블록으로 형상화한 것은 그가 처음이라고 한다.

전시 관계자는 "작품에 사용된 블록은 특별히 제작된 게 아니라 매뉴얼도 없는 상태에서 작가가 수작업으로 18개월에 걸쳐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아리를 얹은 보상반을 중앙에 두고 항아리 안에 공을 넣는 '보상무'(寶相舞), 승복을 입고 추는 승무(僧舞), 학의 모습을 형상화한 학무(鶴舞)를 표현한 작품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경주 사천왕사 터에서 출토된 용 얼굴무늬 기와, 다양한 한국 탈, 선비의 책상 등 300점이 넘는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0월 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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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사천왕사에서 출토된 녹유 용 얼굴무늬 기와를 형상화한 작품
[콜린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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