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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겨울이니까 전 삼성전자로 김장이나 하려고요. 많이 사서 푹 묵혔다 나중에 꺼내 먹어야지.”(온라인 주식거래앱 커뮤니티)
“삼성전자 주가 조금 더 떨어지면 매수하려고 대기 중입니다.”(온라인 종목토론방)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에서 미끄러진 뒤 ‘6만전자(삼성전자 주가 6만원대)’에 갇혀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향후 주가상승을 기대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선 다음주로 예정된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주가 반등 터닝포인트를 맞을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9% 하락한 6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세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가 우 하향곡선을 그린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만 삼성전자 주식 2315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013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주가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9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는 증권가에서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삼성전자 주가가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분 실적은 올해 14억 영업손실이지만 내년 10억원 영업익 달성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8월 생산지수가 반도체 효과로 2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전날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산업생산지수는 반도체 생산이 견인하며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월(2.3%) 이후 2년 반(30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김 연구원은 “특히 8월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13.4% 증가해 지난 3월 증가폭(30.9%) 이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기준으로 8.3% 증가해 지난해 7월(14.9%) 이후 1년(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4분기 D램, 낸드(NAND)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동시 인상을 추진 중이다. 고객사 역시 반도체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분위기라는 점도 삼성전자 주가엔 긍정적 요인이라고 김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10월 다음주 예정인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에게 실적 바닥을 인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주가반등의 전환점”이라면서 “특히 D램은 올해 4분기부터, 낸드는 내년 2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추정돼 메모리반도체사업의 흑자 전환시기는 애초 시장 예상보다 6개월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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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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