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이 따뜻하게 실행되는 문제 해결”
발열 인정·조치 약속한 지 4일만에 OS업데이트
업계 의구심 해결할까, 韓서는 6일 사전예약 돌입
아이폰15 프로. (사진=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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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최근 발열 논란이 불거진 ‘아이폰15’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아이폰’ 운영체제(OS) ‘iOS 17.0.3’을 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iOS 17.0.3’은 애플이 ‘아이폰15’ 출시와 함께 선보인 최신 OS에 일부 기능이 업데이트된 버전이다.
애플 측은 “중요한 버그 수정과 보안 업데이트, 그리고 아이폰이 따듯하게(발열) 실행되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30일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발열을 일부 인정하고 OS 업데이트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OS 업데이트는 당시 발표 후 4일 만에 이뤄졌다.
최근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은 게임이나 전화 통화 등을 할 때 기기 발열이 심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폰15’ 프로로 고사양 게임 구동시 최대 48도까지 온도가 상승하는, 해외 IT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 영상도 잇따라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간 ‘아이폰’은 발열 논란이 많지 않았던 만큼 그 원인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발열간 관계는 없다고 일축했지만 업계에선 다양한 의혹이 나오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아이폰15’의 하드웨어 변경이 문제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새로 탑재된 신규 앱 프로세서(AP) ‘A17 프로’, 알루미늄에서 티타늄으로 바뀐 프레임 등이 거론된다. 특히 AP의 경우 대만 TSMC의 3나노 공정이 처음 적용됐는데, 공정상 문제가 불거진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만약 애플이 이번 OS 업데이트로도 발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같은 업계의 의혹의 목소리는 더 커질 수도 있다.
한편, ‘아이폰15’ 시리즈는 한국 시장에 오는 13일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오는 6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하며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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