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 FE 인디고 색상.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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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재료만을 선호하던 시대는 끝났다. 요즘 산업에서는 ‘자원 재순환’,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적인 행보가 중요하다. 스마트폰 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과 애플은 본제품뿐만 아니라 부속 액세서리까지 자원 재순환 소재들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4일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 S23 팬에디션(FE) 시리즈 출시를 알렸다. 국내 출시는 아직 미지수지만 기존 S시리즈 대비 30% 저렴한 가격인 599달러(약 83만원)로 책정돼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갤럭시 FE 시리즈 제품 일부에 여러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게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갤럭시 S23 FE에는 폐어망, 폐생수통,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과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이 사용됐다. 또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 등을 제품 내외장 부품 일부에 적용했다.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 FE도 마찬가지로 제품 일부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액세서리 부분에서도 ‘삼성 에코 프렌즈’를 선보이며 친환경의 가치를 담은 바 있다. ‘삼성 에코 프렌즈’는 휴대폰 케이스, 웨어러블 스트랩 등으로 구성됐으며 40% 이상의 재활용 소재, 비건 레더 등이 사용됐다. 플라스틱 순환 경제가 주목받으면서 기업도 이러한 사회 변화를 적용하는 모습이다.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에서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가 소개되는 모습.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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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애플도 최근 친환경적인 행보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아이폰15, 아이폰15 플러스,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맥스 등 총 4가지다. 애플은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즈 중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 배터리에 100%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했으며, 메인 로직 보드, 탭틱 엔진 구리 케이블, 맥세이프의 유도성 충전기 내 구리 코일에 100% 재활용 구리를 사용했다.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 하부 구조에는 100% 재활용 알루미늄, 배터리에는 100%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했다.
액세서리에도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했다. 휴대폰 케이스, 지갑, 스트랩 등 대부분의 액세서리에서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파인우븐이라는 새로운 직물을 사용했다. 파인우븐은 은은한 광택과 부드러운 스웨이드 느낌이 특징으로 기존 가죽 제품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환경친화적 소재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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