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30분부터 2차 방류 시작
전일 17시 채취 시료 분석..."기준치 미만"
주 2회 브리핑 지속...필요 시 추가 발표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가 시작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0.05. dahora8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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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전력이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2차 방류를 시작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우리 검토팀도 방류 데이터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며 "확인과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류 전일인 4일 17시에 도쿄전력은 상류 수조에서 시료를 채취해 방류 기준과의 부합 여부를 분석했다. 시료 분석 결과에서는 배출기준인 1500베크렐(Bq)을 하회하는 ℓ 당 63~87Bq로 조사됐다. 이를 K4-C 탱크에서 희석을 거치더라도 배출 기준인 ℓ 당 53~212Bq의 범위 내라는 것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 1차 해양 방출을 개시해 9월 11일 완료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도쿄전력은 지난 3일 원전으로부터 3km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했다"며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ℓ 당 700Bq 미만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3km 이내 10개 정점 삼중수소 농도는 6.4~7.5 수준으로 검출 하한치보다 낮은 수치로 조사됐다.
일본 현지 시설 일부에서 도장이 들뜨는 이상현상이 감지된 것에 대해서도 "빗물 유입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며 "도쿄전력은 추가 방수 도장 실시 등으로 2차 방류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 국장은 "검토 결과, 방류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후쿠시마 현장에 파견되어 있는 우리 전문가들을 통해서 추가 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류시설 내 처리 후 오염수와 주변 해역 농도에 이상이 없음이 확인됨에 따라 방류도 본격적으로 2차 일정을 시작하게 됐다. 정부도 향후 모니터링과 이상 여부 감지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박 차장은 "방류 상황 모니터링 및 분석에 정부의 대응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며 "매일 진행해 온 대면 브리핑은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로 개최 주기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방류 완료, 이상상황 발생 등 주요 계기 시에는 월·목요일이 아니더라도 브리핑을 열겠다"며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이나 방류 모니터링 데이터와 같이 일일 단위로 취합되는 정보는 서면으로 계속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전력 역시 2차 방류 기간 중에도 오염 관련 데이터 측정을 지속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할 수 없는 트리튬을 국가 기준의 40분의 1(ℓ 당 1500Bq) 미만으로 바닷물로 희석해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 앞 약 1㎞ 해상에서 방류한다. 올해 약 3만1200t을 4차례에 걸쳐 내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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