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중국 선수들 금·은메달 땄는데 "사진 지워라"…무슨 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SBS 홈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z/?id=N1007370720

중국 관영매체가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경기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자국 선수들의 사진을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6과 4, 이 숫자들이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상징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1일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100m 허들 결승전 직후 금메달을 딴 중국의 린위웨이 선수가 은메달을 딴 자국의 동료 웬이 선수와 이렇게 포옹을 했습니다.

두 선수가 포옹하는 이 훈훈한 장면은 중국 관영매체인 중국 중앙TV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도 올라왔는데요.

돌연 1시간 만에 삭제가 됐습니다.

린위웨이 선수가 유니폼의 숫자 6을 그리고 웬이 선수가 숫자 4를 단 채 포옹하면서 우연히 6.4 톈안먼 사태를 연상케 했기 때문입니다.

숫자 6과 4는 1989년 6월 4일 중국 당국이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유혈 진압한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중국에서는 검열 대상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한편 해당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웬이 선수는 이후에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됐습니다.

▶ 다시 뜨겁게! SBS 항저우 아시안게임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