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석 설비 일부에서 도장 10cm 부풀어
내일부터 오염수 7400t 방류 시작
4일 도쿄전력은 외신을 상대로 한 온라인 회견에서 1차 방류를 마친 뒤 진행한 점검 작업을 통해 희석설비 상류 수조 4곳에서 도장이 10cm 정도 부푸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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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관계자는 "도장에 균열이 없고, 수조 방수기능이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2차 방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빗물 유입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달 28일 “방출에 사용하는 설비의 점검이나 1차 실적을 검증한 결과, 설비나 운용 순서에 재검토해야 할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며 2차 방출을 10월 5일에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쿄전력은 전날부터 방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3일 오전에는 오염수 1t을 1200t의 바닷물로 희석하는 작업을 마쳤다. 같은 날 오후에는 원전 반경 3km 이내 10곳에서 채취한 바닷물을 분석해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측정을 마쳤다.
이들은 이날 오후 나오는 오염수 분석 결과가 방출 기준을 충족하고, 날씨나 바다 상황에 문제가 없으면 5일 2차 방류를 계획대로 실행할 예정이다. 17일에 걸쳐 7800t을 내보내며, 하루 방출량은 460t이다.
도쿄전력은 앞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7788t을 바닷물에 희석해 원전 인근 바다로 방류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내보낼 예정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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