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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北, 해군력 공들이며 南 조선사 해킹 시도…국정원 “보안 강화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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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해군력 강화 지시 이후 南 조선사 해킹 공격

국정원 “김정은 중대형 군함 건조 지시 때문으로 판단”

헤럴드경제

국가정보원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대형 군함 건조 지시 이후 북한 해킹조직들의 국내 조선업체 대상 해킹 공격 시도 사례를 여러 건 포착했다며 보안 강화를 당부했다. 지난달 6일 북한이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고 주장한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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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최근 해군력 강화에 공들이고 있는 북한이 국내 주요 조선사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조선업계 대상 해킹 확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은 4일 “최근 북한이 해군 군사력 강화를 위해 우리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해킹 공격을 벌이고 있다”며 “관련 업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9월 동안 해킹조직을 동원해 국내 주요 조선업체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에 걸쳐 공격을 시도했다.

북한 해킹조직은 주로 IT 유지보수업체 컴퓨터를 점거해 우회 침투하거나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피싱메일을 유포한 뒤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국정원은 북한 해킹조직들의 최근 국내 조선업체에 대한 집중공격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대형 군함 건조 지시 때문으로 판단했다.

이어 앞으로도 북한의 해킹 공격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주요 조선업체와 선박 부품 제조업체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의 철저한 보안관리를 당부했다.

또 해당업체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보안대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예상 공격 목표인 주요 조선업체에도 자체 보안점검을 요청했다.

국정원은 세부적으로는 업무망·인터넷망 분리, 유지보수업체·고객사간 원격 접속용 프로그램 점검, 불분명한 이메일·웹사이트 열람 금지 등을 제시했다.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 홈페이지에서는 악성코드와 해킹메일 판별 및 대응, 원격접속 프로그램 주의 등 예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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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대형 군함 건조 지시 이후 북한 해킹조직들의 국내 조선업체 대상 해킹 공격 시도 사례를 여러 건 포착했다며 보안 강화를 당부했다. 지난달 6일 북한이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고 주장한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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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해군절을 계기로 해군사령부를 찾아 전쟁준비 완성에 총력을 다해 상시적인 임전태세를 유지할 것을 주문하면서 “우리 해군은 전략적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 핵억제력의 구성부분으로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달 초에는 북한의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고 주장한 ‘김군옥영웅함’(제841호) 진수식에 참석해 “해군의 핵무장화는 더는 미룰 수도, 늦출 수도 없는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 방러 기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북러정상회담 뒤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전략핵잠수함을 비롯해 각종 수상함 등을 보유한 러시아 태평양함대 기지를 방문해 마셜 샤포시니코프 대잠호위함에 직접 오르기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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