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YTN 언론사 이미지

지구 온난화로 모기 극성..."전 세계 뎅기열 발병 급증"

YTN
원문보기

지구 온난화로 모기 극성..."전 세계 뎅기열 발병 급증"

속보
인도네시아 당국 "수마트라 홍수 누적 사망자 1천명 넘어"
[앵커]
지구 온난화로 모기가 극성을 부리며 전 세계적으로 뎅기열 발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 8배 증가했는데 미국과 유럽에서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시의 한 종합병원, 길게 줄을 선 사람들 모두 뎅기열 환자들입니다.


올해 감염환자가 20만 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천 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281명이 사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사망자의 3배를 넘어섰습니다.

[가비럴 바샤르 / 뎅기열 전문가 : 2000년부터 2018년까지 뎅기열은 다카시에서만 발생했어요. 그런데 2019년부터 다른 도시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로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뎅기열은 고열과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1% 미만의 사람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한국인이 뎅기열에 걸려 입원치료를 받다 숨지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지구 온난화로 뎅기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8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만 벨라유단 / WHO 글로벌 책임자 :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이 뎅기열의 위험에 처해 있고 약 129개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년 약 1억~4억 건의 사례가 보고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급증하고 있고 페루는 대부분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와일더 파르반 / 시위대 (지난 6월) : 뎅기열 확산에 제대로 대처 못한 보건부 장관 물러나야 합니다. 사임할 때까지 요구할 겁니다.]

뎅기열은 백신도 치료제도 없다 보니 긴 옷을 입거나 기피제를 뿌리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또 재감염 시 치명률이 급격히 높아져 유행지역에 자주 방문하는 경우 더 주의해야 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김선희 (sunn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년 YTN 신입사원 공개채용 [모집공고] 보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