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해외주식 샀더니 국내주식보다 3배 더 벌었다 [서학개미 올 투자 성적표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나스닥 28%·닛케이 23% 올라
기술주·고배당 ETF 대거 담아
328% 오른 아이온큐 집중 매수
60세이상 수익률 26.43% 1위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해외주식에 투자한 '서학개미'의 수익률이 국내주식에 투자한 '동학개미'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온큐 등 올해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기술주와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담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자산별로는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투자자가 32%에 가까운 수익률을 냈다.

■서학개미 수익률 25.20%

3일 국내 한 대형 증권사에 의뢰해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개인투자자 66만8570명의 올해 투자 현황 및 성과를 분석한 결과 해외주식 평균 주가수익률은 25.20%로 나타났다. 국내주식 평균 수익률(9.45%)의 약 3배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의 상승률(28.11%)과 비슷한 수준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2.13%)보다는 2배 이상 높다.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던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상승률(23.49%)과 견줄 만하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미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가 대거 포진했다. 특히 서학개미는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순매수 1위는 총 1247억원어치를 사들인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이상 국채 불 3X ETF(TMF)'다. 미국 장기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미국의 대표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 ETF(SCHD)', 미국의 대표 월배당 부동산리츠 리얼티 인컴 등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분배금 수익률 46.2%를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던 '테슬라 커버드콜 ETF'(TSLY)도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기술주 중에서는 양자컴퓨팅 시스템 개발기업 아이온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아이온큐는 지난 1월 3일 3.46달러에서 지난 2일 14.81달러까지 오르며 대표적 '효자종목'으로 꼽혔다. 수익률은 무려 328.03%에 달한다.

■수익률 1위는 60세 이상

올해 해외주식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투자자의 연령대는 60세 이상이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26.43%다. 전체 평균 수익률(25.2%)을 웃돈다.

이들은 다른 연령대와 달리 일본증시의 소니그룹(순매수 5위), 뉴욕증시의 버크셔해서웨이 ClassA(순매수 6위)를 대거 담아 수익률을 높였다. 올해 소니그룹의 주가상승률은 20.51%로 꾸준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 ClassA 주가는 같은 기간 46만9525.00에서 52만7960.00으로 12.44% 상승했다.

이 외에도 이들은 일본에 상장돼 있는 '아이셰어즈 20년물 미국 국채 ETF'(순매수 1위)와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역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ETF'(SQQQ) 등을 각각 160억원어치, 26억원어치 담았다.

60세 이상 투자자들의 뒤를 이어 높은 수익률을 낸 연령대는 19세 미만이다. 미성년 투자자들은 25.95%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50대(25.82%), 30대(25.44%), 20대(24.69%), 40대(24.59%) 순이다.

자산구간별 수익률은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투자자가 31.16%의 수익률을 내 가장 높았다. 2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자산을 가진 투자자들과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투자자들도 각각 30.62%, 30.60%의 수익률을 냈다.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던 투자자는 자산 10억원 이상 고액투자자로 평균 27.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아이셰어즈 20년물 미국 국채 ETF, 애플,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국채 불 3X ETF 순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