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도쿄전력이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력은 제1차 방출 후의 점검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제2차 방출의 제1단계를 10월 3일에 실시하고, 10월 5일부터 방출을 개시할 예정이다.
3일 실시되는 방출 1단계에서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 뒤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되면 5일 2차 방류를 개시한다.
현재 1000기 이상의 저장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 규모는 134만t(지난 8월 3일 기준).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전체 오염수 저장량의 2.3%에 해당하는 약 3만1200t의 오염수를 총 네 차례에 걸쳐 해양 방류한다.
2차 방류도 1차와 마찬가지로 오염수 약 7800톤 분량을 해수로 희석해 원전 앞 바다로 내보낼 예정이다. 소요 기간은 약 17일이며 하루 방류량은 460톤으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할 오염수의 시료에서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방사성 핵종 4종이 미량 검출됐으나,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고, 러시아도 금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지난 8월 일본의 대중국 수산물 수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실시한 24일, 나미에초의 한 항구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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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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