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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잃어버린 친구를 찾습니다"…英 10살 소년이 현수막 내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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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제 소중한 친구를 찾습니다!"
<인상착의>
- 연갈색 눈썹과 연갈색 올림머리
- 하단에 주황빛 줄무늬와 야자수가 그려진 파란 하와이안 셔츠
- 어두운 초록 바지
*보상금: 2파운드


장난감을 잃어버린 소년이 직접 '실종' 전단지를 제작해 수소문했다가 되찾은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25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은 사연의 주인공인 영국의 10살 소년 잭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잭은 학교를 가던 중 자신이 분신처럼 아끼는 장난감인 '레고 잭'을 잃어버렸습니다.

방과 후 왔던 길을 거슬러 가며 주변을 수색해봤지만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실망한 채 집으로 돌아온 소년은 한 가지 묘수를 떠올렸습니다.

직접 '실종' 포스터를 제작해 찾아나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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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이 그린 '실종' 포스터(왼쪽), '레고 잭'(오른쪽)

포스터에는 "실종! 이 레고맨을 본 사람 있나요?"라는 말로 시작해, 레고의 세세한 인상착의 설명과 더불어 알아보기 쉽도록 그림까지 그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그는 나에게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며 "장난감을 찾아주는 사람에게는 2파운드 보상금을 드리겠다"는 내용까지 덧붙였습니다.

속상해하는 아들을 돕기 위해 잭의 엄마는 페이스북에 잭이 그린 '실종' 포스터 사진을 첨부하고, 최근 가족 여행 중 맨체스터의 레고 디스커버리 센터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잭이 직접 최상의 레고들만 골라 '레고 잭'을 조립했다는 내용을 게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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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 잭'을 조립하는 잭의 모습

이후 게시글은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고, 다행히 잭은 자신의 친구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잭의 엄마는 "처음에는 '건초 속 바늘 찾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페이스북 게시글을 본 지인이 공원에서 장난감을 발견했다고 연락이 왔다. 장난감을 되찾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잭은 "주변에서 아무도 찾을 수 없을 거라 했지만 해냈다"라며 "분신과도 같은 나의 레고맨을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장난감을 찾아준 가족에게 초콜릿 한 상자를 선물했습니다.

(사진=BBC NEWS)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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