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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농구 대표팀이 8강 진출에 성공해 개최국 중국과 맞붙습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8강 진출팀 결정전에서 바레인을 88대 73으로 꺾었습니다.
8강전 상대는 개최국 중국입니다.
이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1시에 열려 대표팀으로서는 14시간가량만 휴식하고 곧장 코트에 나서야 하는 체력적 부담을 안았습니다.
이번에 8강을 통과하지 못하면 대표팀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으로 4강 무대를 밟는 일 없이 발길을 돌리게 됩니다.
1954 마닐라 대회부터 농구 종목에 출전한 한국이 4강행에 실패한 경우는 2006 도하 대회뿐이었습니다.
대표팀은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바레인의 연이은 실책으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20점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지자 추 감독은 3쿼터 종료 2분 54초 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난달 프로농구에 입성한 '막내' 문정현까지 투입하는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습니다.
양홍석은 전반에만 1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센터 하윤기도 팀 내 최다인 16점을 올리며 골 밑에서 제 몫을 했습니다.
골밑, 외곽의 핵심 자원인 라건아(KCC)는 10분, 허훈(상무)은 8분 29초만 뛰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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