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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장웅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딸인 장정향 국제배구심판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심판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 심판은 지난달 25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중국 경방성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배구 남자부 순위 결정전 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전에서 부심을 봤고, 지난달 30일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타이완-몽골전에서도 부심으로 참여했습니다.
장 심판은 심판 활동이 없는 날이면 배구장에 나와 다른 심판들과 경기를 관람하는 등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는 중학교 재학 시절 배구를 시작한 선수 출신입니다.
조선체육대학을 졸업한 뒤 조선평양체육단 여자 배구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엔 아시아배구연맹 심판위원회 자격 심사에 합격해 국제배구심판 자격을 얻은 뒤 이후 많은 국제 대회에서 활동했습니다.
2019년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심판으로 참가했습니다.
장정향 심판은 북한 체육계 거물인 장웅 전 IOC 위원의 영향을 받아 체육계에 발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구 선수 출신인 장웅 전 위원은 1996년 IOC 총회에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함께 IOC 위원에 선출됐으며, 이후 20여 년간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국제 스포츠 인사로 폭넓은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장웅 전 위원은 2019년 6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134차 총회를 마지막으로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모습을 감추면서 신변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장 전 위원의 사망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 전 위원은 1938년생으로 연로한 데다 평소 질환을 앓으면서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관람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건강상의 이유로 폐회식을 지켜보지 못하고 북한으로 돌아간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정연 기자 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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