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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10월 A매치 명단 24명 발표…손흥민·황희찬·이강인·홍현석 포함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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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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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11월부터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치르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골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공격수들은 물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등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호 핵심 멤버로 뛰는 선수들까지 불러들여 모두 불러들여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를 앞두고 축구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이 뽑은 국가대표 선수 24명을 2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나흘 뒤인 17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한다.

튀니지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를 대표해 출전한 팀 중 하나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3차전에서 프랑스를 1-0으로 이기며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실력이 가장 나은 팀 정도로 한국 대표팀이 최근 수십년간 평가전을 위해 홈으로 부른 팀들 중엔 수준이 가장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국이 동남아 국가와 홈에서 친선 경기를 벌이기는 지난 1992년 대통령배에서 인도네시아를 초대한 이후 31년 만이다.

하지만 클린스만과 대한축구협회는 11월부터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및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베트남을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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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클린스만은 지난 9월 유럽 원정에 소집됐던 주장 손흥민,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그리고 황희찬과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해외파 선수들을 모두 한국에 오도록 했다.

이에 더해 지난 9월 A매치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던 이강인을 이번 소집 명단에 올렸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무리하면 국가대표팀에 다시 차출돼 한국에서 2연전을 소화할 전망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소집 기간이 겹쳐 황선홍호에 그나마 내줬던 정우영 역시 다시 불렀다.

여기에 풀백 자원들 복귀도 단행했다. 안면 부상으로 낙마했던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 3월 A매치에는 승선했으나 9월에는 제외됐던 김태환(울산)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또 9월 A매치 명단에서 최초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던 이순민(광주)과 골키퍼 김준홍(김천)도 다시 한 번 클린스만 부름을 받았다.

다만 지난 유럽 원정 엔트리에 들었던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김지수(브렌트퍼드), 안현범(전북),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은 9일 오후 2시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을 한다.

지난 9월 A매치 때부터 엔트리 발표 때가 아닌 소집 첫날 미디어와 기자회견을 여는 클린스만은 이번에도 2일에 전반적인 선수 발탁 배경과 튀니지전, 베트남전 배경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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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는 감독 클린스만 때문에 현재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임 후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쳐 역대 외인 사령탑 데뷔 후 최다 무승 기록과 1992년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제에서의 데뷔 후 최다 무승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6개월간 한국 체류 기간이 75일에 불과, 대표팀 감독으로서 자원 발굴에 소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클린스만이 점검하지 않고 뽑은 멤버들도 나올 정도다.

한국 상주 약속을 어기는 것은 물론 미국 캘리포이나주 자택에서 ESPN 축구 프로그램에 고정적으로 출연, 유럽 축구 현안을 두루 논하고 프리미어리그 특정 경기의 승·무·패를 토토 예상평처럼 내놔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축구계에선 클린스만의 연봉이 2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보니 고용주인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제지하지 못하고 프리랜서처럼 활동하도록 수수방관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클린스만은 지난달 유럽 원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오는 대신 독일 뮌헨으로 가서 김민재를 관찰하려다가 부정 여론이 빗발치자 선수단과 한국으로 와서 "여러분들이 가다리고 있다고 해서 왔다"는 답변을 해 다시 한 번 빈축을 샀다. 그리고는 K리그를 보는 둥 마는 둥 하고는 5일 만에 다시 미국으로 떠나 ESPN에서 토트넘-아스널, 토트넘-리버풀 경기 승·무·패를 찍어 조롱 거리가 되고 있다. 축구팬들은 가장 명예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떠나 이런 저런 부업을 일삼는 행태를 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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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고용 관계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있다.

게다가 이웃 일본이 지난 9월 유럽 원정에서 독일, 튀르키예와 싸워 4골씩 연달아 꽂아넣고 모두 이기면서 한국 축구의 현실이 더욱 초라해진 상황이다. 일본에 패한 두 팀 감독은 모두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한국은 피고용한 클린스만의 눈치를 보며 그에게 끌려다니는 중이다.

대표팀이 기댈 곳은 그래도 선수들이다. 태극전사들이 유럽 곳곳에서 맹활약하고 있어 그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 베트남 정도는 무난히 이길 수 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 주장을 맡아 7경기에서 해트트릭 한 차례 포함 6골을 폭발, 노르웨이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황희찬은 새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골결정력을 대거 높여 리버풀전과 맨시티전에서 득점하는 등 4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김민재도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규시즌 6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모두 선발 출전해 경쟁을 이기고 주전을 확보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당한 부상에서 회복해 황선홍호에 가세했으며 홍현석과 정우영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골 폭풍을 일으키며 킬러 감각을 다듬었다. 홍현석은 중국과 8강전에서 송곳 같은 왼발 프리킥 결승포를 꽂아넣었다. 정우영은 아시안게임 첫 경기 쿠웨이트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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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수페리르가 미트윌란에서 뛰는 공격수 조규성은 9월 2골 2도움을 터트리며 수페르리가 9월 베스트11에 뽑혔다. 조규성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결승포를 넣어 클린스만에 뒤늦은 첫 승을 선물했다.

이외에도 국내외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두루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김승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카림 벤제마 등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몰려들면서 그들의 슛을 막는 중이다. 황인범은 세르비아 최고 명문 즈베즈다에 입단 지난달 17일 맨시티전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해 성공적으로 뛰었다. 황의조도 최근 노리치로 1년 임대 이적, 잉글랜드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클린스만호는 이번 10월 2연전을 통해 마지막 테스트를 한 뒤 11월부터 실전에 나선다. 우선 괌-싱가포르 승자와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차전 홈 경기를 치르고, 이후 원정을 떠나 중국과 2차전 원정 경기를 소화한다.

1월 초 다시 소집된 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최하는 국가대표팀 대항전 아시안컵에 나선다. 한국은 중동의 요르단과 바레인, 그리고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동남아 말레이시아와 E조에 편성됐다. 클린스만은 "난 토너먼트형 감독"이라며 아시안컵에서 자신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는 주장으로 지금의 재택 근무를 정당화하고 있다.

대표팀은 아시안컵이 끝나면 다시 월드컵 2차예선 모드에 돌입해 3월 태국과 홈앤드어웨이로 두 경기를 치르고, 6월에 괌 혹은 싱가포르 원정, 그리고 중국과 홈 경기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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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10월 A매치 참가 선수 명단(24명)

GK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김준홍(김천)

DF :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김주성(서울)

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 문선민(전북)

FW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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