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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故 노영국, 여전히 빛나는 열연···수척한 아버지 연기 눈길('효심이네')[Oh!쎈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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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故 노영국의 열연이 빛났다.

30일 방영한 KBS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 연출 김형일)에서는 이효심(유이 분)을 둘러싼 강태호(하준 분)와 강태민(고주원 분)의 갈등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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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민은 미국에서 돌아와 회사에 복귀한 강태호의 당당함을 유심히 보았다. 특히 신사업에 대해 강태호는 “다만 기업 윤리적인 부분이 걱정된다”, “태산그룹의 이익 측면으로만 본다면 골프웨어 사업 추진에 적극 찬성합니다” 등 도의적인 부분과 실리적인 부분에 대한 정확한 시각을 갖춘 모습을 보였다.

강태민은 “다른 직원들 앞에서 기업 윤리 운운하지 말자. 어차피 우리가 안 뛰어들면 다른 데서 뛰어들 거고”라며 싸늘하게 경고했으나, 이는 강태호에 대한 조급증이었다. 아버지 강진범(故 노영국 분)의 회장직은 사실 올라갈 수도 없는 자리였으나 각고의 노력 끝에 올라간 것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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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범은 강태민을 어렸을 때부터 자주 다녔던 자장면 집으로 불러냈다. 그러나 젓가락질이 수월치 않은 강진범을, 아들인 강태민이 알아보지 못할 리 없었다. 강태민은 “아버지, 하실 말씀 있으시면 말씀하셔라. 이렇게 힘들어 하는 걸 뵙는 게 더 힘들다”라고 말했다.

강태민은 “네. 항상 중요한 일 있을 때마다 절 여기로 부르셨다. 유학 포기하고 해병대 가라고 했을 때, 미술 그만두고 경영 쪽으로 진로 잡으라고 하셨을 때도 여기에서 자장면을 사주셨다”라면서 늘 아버지를 위해 아버지의 말을 들어온 아들이란 걸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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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범은 수척하지만, 다소 지친 고갯짓이었으나 그는 강렬한 눈빛으로 아들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강진범은 “그래, 맞다”라고 말했다. 강진범은 손을 떨면서 입맛이 뚝 떨어진 얼굴이 되었다. 강진범은 “애비가 그동안 너한테 무거운 짐을 지운 것 같다. 그래서 말인데 티브이라이브 딸 어떻게 생각하냐. 우리나라 종편 중 최대 종편이다. 너도 이제 가족 꾸리고 편안히 정착했으면 하는 게 아버지 마음이다”라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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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민은 “사실 마음에 둔 사람이 있습니다”라며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제 뜻을 말했으나, 강진범은 “그야 그렇겠지. 네 나이에 그럴 수 있다. 그러나 태민아, 우리는 회사를 떠나서 살 수 없는 몸 아니냐. 티브이 라이브 딸이랑 결혼을 해. 애비 부탁이다”라며 간절함을 넘어선 더한 부탁을 해 심금을 울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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