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다음 달 1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리버풀은 5승 1무, 토트넘은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기세가 좋은 두 팀이 서로의 경기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토트넘의 상황이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손흥민에 대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아스널과 2-2로 비길 때 부상을 우려해 일찍 교체했던 손흥민과 매디슨은 이번 주 훈련을 치렀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매디슨의 몸 상태를 한 번 더 점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후반 34분 각각 히샬리송,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됐다. 부상 우려에 따른 선제적 조치였다. 이번 주중 훈련도 완벽하게 소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널전 이후 손흥민과 매디슨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둘은 오늘 훈련을 치렀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기준을 넘어섰다. 하지만 둘 다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이 리버풀전에 나설 경우 유럽 통산 200호골 도전에 나선다. 2008년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진출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2021년 1월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50호 골 기록을 달성했고, 이제 대망의 200호 골까지 단 1골만 남겨놨다.
한편 손흥민은 리버풀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14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트리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에는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넣어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모하메드 살라가 뛰고 있다.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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