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이 대만과의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경기장에 입장해 있다. 왼쪽부터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김정균 감독.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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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고 인기 종목인이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e스포츠 LoL 결승전에서 대만에 세트 점수 2-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5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 우승을 이뤘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에는 김관우가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에서 한국 e스포츠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된 바 있다. FC 온라인 종목에서 곽준혁(KT롤스터)이 따낸 동메달을 포함해 한국이 e스포츠에서 수확한 메달은 3개(금2·동1)로 늘어났다.
한국의 금메달은 많은 이들이 예상한 결과였다. ‘LoL의 어벤져스’로 불리는 슈퍼스타가 모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특히 전날 사실상 결승전이었던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금메달을 예약했다.
이날 한국은 ‘제우스’ 최우제(19·T1), ‘카나비’ 서진혁(23·징동 게이밍), ‘쵸비’ 정지훈(22·젠지 이스포츠), ‘룰러’ 박재혁(25·징동 게이밍), ‘케리아’ 류민석(21·T1)을 결승전 선수로 내세웠다.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대표팀 주장이자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27·T1)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이상혁이 맡았던 ‘미드’ 포지션은 정지훈이 그 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한국은 1세트 29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이어 2세트에서도 약 26분 만에 승리했다. 초반 교전에선 잠시 고전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격차를 좁힌 뒤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항저우 e스포츠 센터는 중국이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중국 관중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중국 팬들은 ‘짜요’를 외치면서 대만팀을 일방적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계속 한국이 대만을 압도하자 응원 소리는 금방 사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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