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에 연행되는 아프간 난민 |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주재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이 업무를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무 중단은 인도 주재 아프간 대사를 비롯한 최소 5명의 아프간 외교관들이 최근 인도를 떠나 유럽과 미국으로 망명한 데 따른 것이다.
한 대사관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대사관을 관리인 자격으로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2021년 8월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아프간 수도 카불 주재 자국 대사관을 폐쇄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탈레반에 의해 축출된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간 대통령이 임명한 인도 주재 아프간 대사와 직원들이 대사관에서 비자나 무역 문제 등을 처리하도록 허용했다.
아프간 대사관 업무 중단과 관련해 인도 외교부 관계자는 관련 진전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히고,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카불에 있는 탈레반 관계자들은 로이터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인도를 비롯한 10여개국은 현재 카불에 일부 외교관들을 둔 채 무역과 인도적 지원 등의 업무를 보고 있다.
이달 초 뉴델리에서는 비자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그대로 거주 중인 아프간 유학생 수백명이 체류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인도 정부에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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