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주택가에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가 쌓여있는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
엿새간 추석 연휴가 시작된 28일 서울 시내에서 자치구별 청소 종합대책이 가동된다. 연휴 기간 쓰레기 배출은 가능한 날짜와 폐기물 종류가 자치구와 동마다 달라 가정에서는 확인 후 밖에 내놔야 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는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일반폐기물·음식폐기물·재활용품류 배출이 금지된다.
전날인 27일까지 배출된 생활쓰레기는 전량 수거돼 시내 자원회수시설(소각장)과 수도권매립지 등 폐기물처리시설로 반입 처리됐으나 연휴 기간에는 소각장·매립지 반입일, 자치구 환경공무관 휴무 등으로 처리 가능 날짜가 다르다.
10월 1~2일은 일부 자치구는 폐기물 종류에 따라 배출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다음 달 3일에는 서울 어디서든 모든 쓰레기를 정상 배출하면 된다.
추석 연휴 전 도심 대청소를 시행한 서울시는 연휴 중에는 각 자치구와 26개 청소상황실을 운영하고 693명의 순찰기동반을 꾸려 매일 유동 인구 밀집지와 같은 청소 취약지역을 중점 관리한다. 자치구 직영·대행 기관에 소속된 환경공무관 6775명은 평소와 같이 거리 청소와 곳곳에 적치된 폐기물을 수거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별 가능한 날짜 외에는 무단배출을 자제해 달라”며 “연휴 기간 청소 관련 민원은 해당 자치구 ‘청소상황실’이나 다산콜센터(120)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연휴가 끝난 다음 달 4일부터는 자치구별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연휴 기간 쌓인 쓰레기를 일제 수거해 처리할 방침이다.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는 연휴에도 서울 시내 1차 진료를 위한 병·의원 3163곳과 인근 지정 약국 5996곳은 문을 연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곳과 서남병원 등 지역 응급의료기관 18곳, 응급실 운영병원 17곳 등 66개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당직 의료기관과 약국은 운영시간을 확인하고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홈페이지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찾거나 국번없이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스마트폰은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애플리케이션도 가능하다.
소화제와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등은 편의점과 같은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소 7354곳(서울시 홈페이지 ‘안전상비의약품’)에서 구매하면 된다.
서울시는 연휴에도 25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만 60세 이상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 병의원과 약국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단계(4급)로 조정되면서 선별진료소 검사 대상이 기존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 신속항원 응급선별검사 양성자는 제외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배탈 등 가벼운 질환은 응급실 대신 동네 병·의원과 보건소, 약국을 이용하시기 바란다”며 “연휴에도 의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자치구별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등 배출일. 서울시 제공 |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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