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 가격 분석
연초대비 미박전지 32%·앞다리살 24%↑
채소류 두달이상 오름세…과일도 상승커
[서울=뉴시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돼지고기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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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로 부담을 느끼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가 상승 현상은 육류, 과일, 채소 등 식료품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채소에 비해 그나마 물가 상승률이 낮았던 축산물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보면 수급 상황과 가격에 안정적인 듯싶지만 일부 부위의 가격에 대해서는 급격한 시세 상승이 있다.
28일 고기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에 따르면 앞다리살(전지), 미박전지(껍데기를 제거하지 않은 전지)는 최근 10년 새 가장 높은 평균가를 기록했다. 최근 미박전지는 1㎏당 평균 9569원, 앞다리살(전지)은 8889원이다. 올해 초 미박전지가 1㎏당 7246원, 앞다리살 7149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약 32%, 24%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미박전지 평균 약 14%, 앞다리살 약 13% 상승한 것과 비교해봐도 가파른 상승폭을 확인할 수 있다.
돼지고기 앞다리살의 급격한 가격 상승의 이유는 여러 가지로 볼 수 있다. 원인으로 시장 전반의 물가 상승 흐름, 명절 대목, 수산물 기피 현상 등을 꼽을 수 있다.
돼지 전지는 주로 제육볶음, 찌개 재료로 사용된다. 한식당을 포함한 많은 식당 자영업자들, 급식 업체 등이 사용하고 있는 부위다. 자영업자들이 대량으로 구매·사용하는 원재료 중 하나로 앞다리살 가격 상승은 자영업자 사업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사업자 커뮤니티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사장 A씨는 "국밥집 개업하고 전지 최고가입니다. 음식값을 더 올릴 수도 없고 난감하네요"라며 힘든 상황을 토로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채소·과일 등의 물가상승률도 자영업자들을 눈물짓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채소류 물가는 전월과 비교해 16.5% 상승, 두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구매 감소폭은 보이는 과일류의 물가는 1년 전보다 13.1%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이후(13.6%)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높은 물가상승률 시대에 자영업자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차별화 서비스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미트박스는 물가상승률과 관계없이 한 분기 동안 일정한 가격으로 고기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 사업자들은 입접업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포장수수료 지원 사업'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포장 주문 수요 증가에 따라 이용 사업자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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