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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데뷔는) 정말 행복했었고 두근두근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다시는 못해볼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서 잘해나가길 바랍니다.”
걸그룹 스타비(StarBe)는 2019년 인도네시아에서 데뷔해 이미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이다. 2021년 3월에 발표한 ‘타임 투 플라이(Time to Fly)’로 현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아벨(21), 첼시(19), 케지아(21), 셸라(21) 4인조 구성돼 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이 지난 8월부터 한국으로 들어와 K팝 가수로 도전장을 던졌다. 아니, 인도네시아와 한국을 섞은 인니-K팝 가수로 활동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동반성장 디딤돌(영문명: Grow Twogether)’ 사업 연수 대상자로 선정된 스타비는 지난 8월부터 한국에서 K팝 트레이닝을 거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신곡 ‘뱅(BANG)’를 발표했으며, 8일에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송페스티벌’에서 인도네시아 대표로 무대에 올라 신곡을 비롯해 다양한 노래를 들려줬다. 한국에서 첫 무대다.
멤버 셜라는 “관객들을 봤을 때 매우 긴장되고 떨렸다. 그러면서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러웠다”며 “우리는 한국에서 무대가 처음이었으며, 드디어 해냈다”라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최근 발표한 ‘뱅’에 대해선 케지아는 “‘우리의 꿈과 희망을 잡다’라는 뜻”이라며 “항상 힘든 일이 있지만 우리가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라는 내용이 담긴 노래”라고 설명했다.
아벨은 “한국 사람과 인도네시아 사람 모두 좋아했으면 좋겠다”라며 “한국에서 열리는 음악 행사에서 우리 곡을 홍보하고 공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가수가 한국어로 된 한국 스타일의 노래를 부른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적지 않을 듯하다. 이에 대해 케지아는 “개인적으로 가사 부분이 어렵다”며 “한국어 가사 발음이 어려워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 인지도가 있는데도 한국이라는 불모지를 선택한 것에 대해선 셜리는 “한국에 있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 한국에 살고 있는 것이 도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한국은 재미있고 무섭지 않은 나라다. 단지 언어와 문화 등 많은 것에 차이가 있어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타비만의 매력에 대해선 첼시는 “멤버 모두 개성 있는 보컬 톤을 가지고 있고, 기존 가수들과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라며 “다양한 음악 장르를 끊임없이 탐구하면서 이전에 하던 작업보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우리는 여러분(한국팬)을 우리의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삶의 일부가 돼줘서 감사하다”며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날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사랑한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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