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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가수 황영웅이 학교폭력 가해 의혹 속에 자숙을 깨고 복귀를 선언했다.
황영웅은 27일 “추석을 맞아서 저도 여러분들에게 조심스레 선물을 하나 드리려고 한다. 가을의 한복판에 제 첫 번째 미니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어렵게 준비한 앨범 소식을 여러분들에게 제일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다리신 만큼 실망하지 않을 좋은 노래들로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며 응원을 해달라는 글도 덧붙였다.
‘불타는 트롯맨’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던 황영웅은 학교 폭력 가해 의혹 등 과거 사생활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황영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황영웅이 주먹으로 때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영웅이 쌍방폭행 혐의로 맞고소를 했지만 친구들의 증언 때문에 불송치 결정됐고, 이 일로 치료비와 합의금 300만 원을 물었다고 밝혔다.
또한 황영웅의 문신 등이 담긴 과거 사진이 대거 공개되면서 사생활 논란이 제기됐다. 이 밖에도 일진설 등에도 휩싸이며 유례 없는 파문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황영웅은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사과하며 자신의 과거 논란을 인정했다.
‘불타는 트롯맨’ 측도 2016년, 황영웅이 22세였던 당시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 원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영웅 하차에 소극적이었던 ‘불타는 트롯맨’ 측은 결국 황영웅의 하차를 결정했고, 손태진이 1위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숙의 시간을 가진 황영웅이지만 온전히 자숙을 한 게 아니었다. 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여전히 자신을 지지해주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거나, 노래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황영웅의 복귀는 현실이 됐다.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 지 약 215일 만이다. 황영웅의 ‘자숙의 시간’은 ‘미니앨범을 준비하는 시간’일 뿐이었다.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인사를 전하고, 영상을 올리며 각을 쟀고, 복귀를 선언하며 다시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해 나섰다.
황영웅 논란으로 큰 충격을 받고 실망한 대중은 그를 용서했을까. 자숙의 기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정답도 없지만 황영웅은 ‘자숙’이 아닌 ‘준비’ 기간을 보낸 후 추석 선물을 핑계 삼아 복귀를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크다. 그의 복귀가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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