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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비를 마련하려고 SNS 공개 채팅방에서 즉석만남을 미끼로 유인한 2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금품을 강탈해 달아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 군, B 양 등 10대 3명을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7일 오전 0시 40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골목길에서 B 양과 걸어가던 20대 남성을 목 졸라 넘어뜨린 뒤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려 현금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주한 혐의입니다.
이들에게 무차별로 폭행당한 남성은 잠시 기절하기도 했습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A 군 등을 뒤쫓아 서면 광무교 교차로 부근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 B 양 등은 SNS 공개 채팅방에서 즉석만남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20대 남성을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군 등이 경찰에서 밝힌 범행 동기는 유흥비 마련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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