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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오락실 다니던 1979년생 프로게이머, 스트리트 파이터 동메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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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지만 기자] 아시안게임 스트리트파이터5 종목에서 낭보가 들려왔다. e스포츠 선수단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맏형 1979년생 김관우(만 43세)가 숱한 스트리트파이터5 강자들을 물리치고 승자조 결승에 진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선정된 스트리트파이터5는 26일 이른 오전부터 항저우 보조경기장에서 경기에 돌입했다. 총 35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사전 예선부터 경기를 진행했고 이날 오후까지 대부분의 경기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는 연제길과 김관우가 출전했다. 이 둘은 사전 예선을 거치지 않고 32강 경기부터 진행했으며 글로벌에서 스트리트파이터로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쳤다.

연제길은 대진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첫 경기부터 대만의 실력자 '오일킹' 린 리웨이를 만나 0:2 패배를 기록하며 패자조로 내려갔다. 이후 카자흐스탄 선수와 진행된 패자조 1라운드 경기는 승리를 거뒀지만 패자조 2라운드에서 재일교포 3세이자 스트리트파이터 고수인 '마고' 하야시 켄료를 만나면서 1:2로 패배, 총 두 번의 패배를 기록해 아시안게임을 조기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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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베가'를 주 캐릭터로 쓰는 김관우는 승리를 이어갔다. 카자흐스탄 선수를 32강에서 만나 가볍게 승리를 따내 상위 라운드에 올라갔고 이후 싱가포르의 브랜든 텍 후이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2라운드 진출을 만들었다. 이후 곧바로 진행된 일본의 또 다른 스트리트파이터 강자, 카와노 마사키와의 대결에서 2:0 승리라는 파란을 일으키며 3라운드에 올라섰다.

동메달 확보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둔 승자조 3라운드 상대는 지난 로드 투 아시안게임 예선서 1위를 차지한 대만의 '게이머비' 브루스 샹 유린이었다. 김관우는 첫 세트는 내줬지만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면서 역전에 성공해 승자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관우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남은 경기는 27일 오후에 진행되는 승자조 결승 경기로, 최종 결승 진출을 놓고 연제길을 꺾은 대만의 '오일킹' 린 리웨이를 상대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김관우는 오락실 시절부터 스트리트파이터를 오랫동안 플레이해 온 고수다. 대회에 참가하기 전 인터뷰에서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최선을 다해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내가 맨날 게임하는데 뭐라고 안 하시고 이 나이에도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는 e스포츠 외에도 생중계부터 VOD까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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