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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박근혜 사면 후 첫 인터뷰 "탄핵, 주변관리 못한 제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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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만에 시가행진

오늘(26일)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확고한 대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입니다.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입니다.]

조금 전에는 서울 숭례문부터 광화문까지 육·해·공군과 해병대 병력이 참여하는 시가행진이 10년 만에 진행됐습니다.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미8군 전투부대원 300여 명도 처음으로 참여했습니다.

■ 사면 후 첫 인터뷰

최근 외부 공개 일정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 사면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최서원 씨의 비위를 알지는 못했지만 탄핵 사태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박근혜/전직 대통령 : K스포츠재단 또 미르재단 이사진을 최(서원) 원장으로부터 추천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검증을 거쳤고 그게 크게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 정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재판을 거부하고 법정에 안 나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국정 운영을 하면서 일부 실수는 있었겠지만 뇌물죄로 기소되고 탄핵당할 정도의 잘못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내년 총선에서 과거 친박계 인사들이 출마해 재기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친박은 없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면서 "과거 인연은 과거 인연으로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박근혜/전직 대통령 : 개인적으로 내년 총선에 별 계획이 없습니다. 다만 (친박계가) 정치를 다시 시작을 하면서 이것이 저의 명예 회복을 위한 것이고 연관이 된 것이라는 이런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4년간 중고거래 사기

필리핀에 살면서 우리나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 사기를 친 한국인 2명이 붙잡혔습니다. 4년간 1130명으로부터 약 3억 6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용의자 : 놔! 이 XX 새끼야!]

[경찰 : 지금부터 여기는 대한민국 영토이고 탑승하는 순간부터 대한민국 현지법 적용됩니다.]

붙잡혀 들어오면서도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에요. 게시글에 올린 물건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하고는 돈이 입금되면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사기를 쳤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4년이나 계속 사기를 친거죠?

아이디를 삭제했다가 새로 만들고 계좌도 계속 신규로 개설하면서 범행을 이어갔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들이 '해외 비대면 계좌 개설'을 이용해 비교적 손쉽게 계좌를 만들 수 있었던게 피해를 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 요가하는 로봇

괴짜천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번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이름은 옵티머스입니다.

머스크가 공개한 영상인데요. 로봇이 한 발로 중심을 잡는 요가 동작을 하기도 하고요. 블록을 색깔에 맞게 집어서 분류하기도 합니다. 팔, 다리가 정말 사람 같아요.

테슬라는 "옵티머스는 이제 팔과 다리를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는데요. 테슬라는 2년전부터 로봇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아직 이 로봇이 언제쯤 상용화될지 알 수는 없지만, 궁금하기도하고 두렵기도 하고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박진규 기자 , 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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