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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마약을 함께 투약하던 3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여성이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및 폭행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B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어제(25일) 밝혔습니다.
연인 관계인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B 씨의 주거지에서 필로폰과 케타민을 수 차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A 씨는 B 씨와 시비가 붙자 팔을 잡아당기는 등 B 씨를 폭행하고 B 씨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진 혐의도 받습니다.
이후 23일 폭행당한 B 씨는 "남자친구가 (집에서) 나가지 않은 채 위협하고 있다. 둘 다 마약을 했다"라고 자진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두 사람을 현행범 체포해 임의 동행했습니다.
이들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다만 A 씨와 B 씨는 신고 당일에는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마약 구매 경로 및 폭행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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